NH투자, 대웅제약 목표가 낮춰…"소송 현명한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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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1일 '나보타' 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대웅제약의 주식 가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7% 낮춘 14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나보타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웅제약의 주가 멀티플을 계속 낮추고 있기 때문에 소송에 대해 현명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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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은 21일 '나보타' 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대웅제약의 주식 가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7% 낮춘 14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병국 연구원은 "나보타 수출은 소송과 무관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1월 수출액은 1천117만 달러로 작년 7월 이후 두 번째로 '월 1천만 달러'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1분기 북미 수출액은 전년보다 10% 증가하고 브라질·태국 등 북미 외 지역에서의 성장률도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나보타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웅제약의 주가 멀티플을 계속 낮추고 있기 때문에 소송에 대해 현명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재판부는 의약품 제조사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에 자사의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며 낸 소송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대웅제약에 보툴리눔 균주를 넘기고 균주 완제품과 반제품을 폐기하도록 했다. 또 대웅제약과 대웅이 보툴리눔 균주 관련 제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메디톡스에 손해배상금 총 400억원도 지급하라고 했다.
그러자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의 이 같은 민사소송 1심 판결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 법원이 이를 인용한 상태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미국·유럽 등 해외에 판매하는 데 이번 판결이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국내 민사 1심에서 승소한 기업과 패소한 기업이 주가 멀티플 측면에서 동급이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나보타 소송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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