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맞은 대학리그] 또 한 번 부상 악몽, 그래도 강했던 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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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라는 시련이 왔지만, 연세대는 잘 대처했다.
연세대는 2014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은희석 감독과 함께 했다.
은희석 감독은 끈끈한 공수 조직력을 연세대에 심어줬고, 연세대는 다시 한 번 대학의 최강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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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라는 시련이 왔지만, 연세대는 잘 대처했다.
연세대는 2014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은희석 감독과 함께 했다. 은희석 감독은 끈끈한 공수 조직력을 연세대에 심어줬고, 연세대는 다시 한 번 대학의 최강자가 됐다.
하지만 은희석 감독이 2022년 4월부터 서울 삼성의 사령탑이 됐고, 윤호진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그리고 2023년부터 감독으로 연세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기존의 틀을 유지하되, 선수들 특성에 맞는 디테일한 농구도 보여주고 있다.
신입생도 잘 선발했다. 2022 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인 이주영(189cm, G)과 이채형(187cm, G)이 가세했고, 이해솔(189cm, F)-홍상민(200cm, F/C)-강지훈(202cm, C) 등 포지션별로 뛰어난 선수들이 연세대에 입학했다.
연세대는 6전 전승으로 중간고사를 맞았다. 고려대와 함께 공동 선두.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시즌 전부터 계획했던 걸 코트에서 이행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부상자들이 본의 아니게 속출했다. 계획을 많이 틀었다”고 이야기했다.
신입생이지만 앞선 주축인 이주영과 이채형이 남은 대학리그를 소화할 수 없다. 그래서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부상’을 아쉬워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주축 2명(이주영-이채형)이 빠져서, 공격은 버벅거리는 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들을 잘 이행했다. 약속된 움직임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또, 수비로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나는 어려운 면이 있었지만, 선수들은 크게 어려워하지 않았던 것 같다(웃음)”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고무적으로 이야기했다.
물론, 보완해야 할 점은 따로 있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내가 많이 부족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예를 들면, (이)규태의 외곽 움직임에 맞는 전술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또,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밀어붙이는 게 부족하다”며 다잡아야 할 점을 설명했다.
이어, “(김)보배와 (이)규태가 외곽 쪽으로 나올 때가 있다. 뒤를 받쳐줄 수 있는 강지훈과 홍상민이 있어서다. 또, 상대가 안으로 치고 들어올 때, 우리 빅맨들의 버티는 힘이 좋아졌다”며 두터운 빅맨진을 언급했다.
계속해 “다만, 보배나 규태가 한승희(안양 KGC인삼공사)나 신승민(대구 한국가스공사)처럼 빠르고 시원하게 움직이는 건 어렵다. 스피드가 처지기 때문이다. 스크린 이후 생기는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며 김보배(203cm, F/C)나 이규태(199cm, F/C)의 활용 방안을 정리했다.
빅맨진을 언급한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유)기상이가 주장이다 보니 책임감을 많이 갖고 있다. 부담도 많을 거다. 그걸 조금 내려놨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려면, 저학년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해줘야 한다”며 유기상(189cm, G)에게 바라는 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축 가드들이 다쳤지만, 다른 선수들이 대처를 잘해주고 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자신 있게 해주면 좋겠다. 또, 내가 원하는 농구를 빨리 캐치했으면 한다. 그리고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2022년을 부상으로 고생했던 연세대였기에, 2023년만큼은 평온하게 지나가기를 원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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