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강세' 지속… CL 2팀 이어 EL 2팀·ECL 1팀 각각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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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의 강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 이어 유로파리그(EL)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ECL)에서도 이어졌다.
올시즌 4강 대진이 확정된 챔피언스리그에서 세리에A 클럽은 인터 밀란과 AC밀란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약진한 세리에는 EL과 ECL에서도 각각 2팀과 1팀을 4강 진출팀에 이름을 올렸다.
AS로마와 유벤투스가 EL 4강에, 피오렌티나가 ECL 4강에 각각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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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4강 대진이 확정된 챔피언스리그에서 세리에A 클럽은 인터 밀란과 AC밀란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따라서 결승전 맞대결은 불가능하지만 한 팀은 무조건 결승에 오르게 된다.
이탈리아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6-07 시즌 유벤투스가 마지막이다. 당시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세리에A 소속 팀의 가장 최근 우승 기록은 2009-10 시즌 인터 밀란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약진한 세리에는 EL과 ECL에서도 각각 2팀과 1팀을 4강 진출팀에 이름을 올렸다. AS로마와 유벤투스가 EL 4강에, 피오렌티나가 ECL 4강에 각각 진출했다.
로마는 21일 오전(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페예노르트와의 E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4-1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로마는 1,2차전 합계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에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로마는 후반 15분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5분 이고르 파이상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후반 44분 파울로 디발라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2-1로 달아나 승부릉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로마는 연장 전반과 후반에 각각 스테판 엘 샤라위와 로렌조 펠레그리니가 추가골을 터트려 4-1로 승리했다. 로마는 4강에서 바이어 레버쿠젠과 대결한다.
유벤투스도 접전 끝에 스포르팅을 꺾고 EL 4강에 진출했다. 유벤투스는 스포르팅과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차전 홈에서의 1-0 승리에 힘입어 1승 1무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9분만에 아드리안 라비오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1-1 동점이 됐지만 경기 종료 시점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쳐 4강행을 확정지었다. 유벤투스는 EL 최다 우승에 빛나는 세비야(6회 우승)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피오렌티나는 ECL에서 4강에 진출했다. 피오렌티나는 폴란드의 강호 레흐 포즈난과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 원정에서의 4-1 대승에 힘입어 득실차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피오렌티나는 전반 9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고 후반 20분과 24분에 연속으로 실점하며 0-3까지 뒤져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후반 33분 리카르도 소틸이 1골을 만회하며 1-3으로 따라붙었고 후반 45분 가에타노 카스트로빌리가 쐐기골을 작렬시켜 2-3을 만들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피오렌티나는 패했지만 4강에 진출했다.
피오렌티나는 4강에 스위스의 강호 바젤과 격돌한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AZ알크마르간의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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