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여... “원전·수소 비중 높이겠다”
최경운 기자 2023. 4. 21. 08:01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개최한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정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MEF는 2009년 3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청정에너지 보급과 온실가스 감축을 목적으로 발족시킨 협의체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제 기후 위기는 전 세계 공통의 언어가 됐다”며 “MEF 회원국들이 중심이 돼 보다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기후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며 “이를 위해 원전, 수소 등의 비중을 높여나가고, 탄소 포집 기술(CCUS) 등 기술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무공해차 보급 확대, 녹색 해운으로의 전환, 산림 복원 경험 공유,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등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 ▲ 에너지 탈탄소화 ▲ 산림 황폐와 방지 ▲ 비(非)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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