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중고 거래 10년새 1000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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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전기차 중고 거래가 100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전체 중고 거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았으나, 거래 대수는 10년 사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기차 중고 거래 대수는 2013년(16대)과 비교하면 10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성별과 나이로 보면 '남성', '40대'의 중고 전기차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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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6대→1만7117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최근 10년간 전기차 중고 거래가 100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 보면 전기 스포츠실용차(SUV)의 중고 거래 비율이 높았다.
2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중고 거래 대수는 1만7117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중고 거래 대수(191만5693대)의 0.9%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직 전체 중고 거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았으나, 거래 대수는 10년 사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기차 중고 거래 대수는 2013년(16대)과 비교하면 10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기 SUV가 중고 거래에서 인기가 좋았다. 지난해 전기 SUV 중고 거래 대수는 전체의 40.1%에 해당하는 6856대를 기록했다. 해치백 모델이 5696대(33.3%)로 뒤를 이었고, 세단은 3284대로 19.2%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중고 거래 대수를 기록한 국산 전기차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2032대)이었다. 트림별로 보면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등급 거래 대수가 1517대로 모던(494대) 등급의 3배를 웃돌았다.
코나 일렉트릭 뒤로 ▲쉐보레 볼트 EV(1519대) ▲현대차 아이오닉 5(1205대) ▲르노코리아 트위지(1037대) ▲기아 EV6(947대)가 판매 상위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 브랜드에선 테슬라 모델 3가 2291대 중고 거래됐다. 테슬라 모델 Y가 697대, BWM i3가 544대를 기록했다.
주행 거리의 경우 국산차는 1만㎞ 미만이, 수입차는 1만㎞ 이상 5만㎞ 이하 차의 중고 거래 선호도가 높았다.
지난해 거래된 국산 중고 전기차 중 1만㎞ 미만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는 3858대로 전체(1만2006대)의 32.1%를 차지했다. 수입 중고 전기차 중에선 1만㎞ 이상 5만㎞ 이하 주행 거리를 기록한 중고차 비율이 44.3%(2235대)로 가장 높았다.
성별과 나이로 보면 '남성', '40대'의 중고 전기차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영업용 차를 제외한 개인 소유 자가용 기준 남성의 중고 거래 대수는 1만742대로 전체의 72.3%를 기록했다. 남성 중에서도 연령별로 보면 40대의 중고 거래 대수가 3984로 가장 많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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