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자회사 덕에 1분기 호실적 전망"-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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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은 21일 두산에 대해 자회사 선전에 1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사업부의 핵심인 전자 비즈니스그룹(BG) 매출액은 정보기술(IT) 전방 산업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지속되지만 전분기 대비 5% 내외의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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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은 21일 두산에 대해 자회사 선전에 1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지주사 내에선 최선호주로 꼽았다.
두산의 1분기 예상 연결 매출은 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38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7.4% 증가한 추정치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사업부의 핵심인 전자 비즈니스그룹(BG) 매출액은 정보기술(IT) 전방 산업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지속되지만 전분기 대비 5% 내외의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분기 전기차 PFC(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 관련 비용 인식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한자리 중반 회복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 테스나 실적은 다소 저조하겠으나 두산 밥캣의 실적 호조에 따른 에너빌리티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돼 연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인 2380억원을 소폭 상회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두산로보틱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13억원으로 추정했다. 북미 중소기업향 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을 고려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시장은 전쟁 여파로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지속돼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폭발적인 북미와 국내 시장 매출 증가로 20% 이상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미국향 수요 증가로 부족한 엔지니어 충원 등 선제적 투자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당분간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상장 이후인 올해 4분기 이후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DS투자증권이 산출한 순자산가치(NAV) 상의 로보틱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4% 수준"이라며 "로보틱스를 프록시로 한 투자자금 유입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SK바이오팜 상장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사례 등을 감안하면 두산로보틱스 상장 이후 두산의 주가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며 "주주 보호를 위해 로보틱스 상장 시점에 두산은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주주 보호 노력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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