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초등농구] ‘3G 평균 16R’ 벌말초 김태윤, “로드맨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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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와 루즈볼에 몸을 날리는 게 멋져서 데니스 로드맨을 닮고 싶다."
김태윤은 "더 노력하고, 팀끼리 믿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리바운드와 루즈볼에 몸을 날리는 게 멋져서 데니스 로드맨을 닮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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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말초는 2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 제22회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자 초등부 A조 예선에서 대구 도림초를 56-29로 격파하며 3연승을 달려 조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다.
점수 차이만 보면 벌말초가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고 할 수 있지만, 벌말초가 작전시간을 부른 뒤 큰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자신들이 원했던 경기 내용으로 승리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팀 내 최장신인 김태윤(176cm, F/C)은 3점 12리바운드 2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김태윤은 중앙초와 경기에서는 14점 14리바운드 2스틸을, 비봉초와 맞대결에서는 9점 22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예선 3경기 모두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았고, 평균은 16리바운드다.
김태윤은 이날 승리한 뒤 “우리가 이기기는 했지만, 팀끼리 약속한 게 잘 안 되었다”며 “우리가 결선에 올라가서 한 발씩 더 뛰어주고, 서로를 믿고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며 자유롭게 플레이를 하는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승리의 기쁨보다 경기 내용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떤 부분이 잘 되지 않았는지 묻자 김태윤은 “리바운드와 골밑슛, 레이업을 많이 연습했는데 오늘(20일) 많이 안 들어갔다. 하지만, 결과에 만족하지 말고 안 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아쉬웠다”고 했다.
농구를 시작한 계기가 예상과 달랐다. 신장이 크기 때문에 추천이나 스카우트가 된 건 아니었다.
김태윤은 “TV에서 NBA를 봤는데 그 때부터 농구가 좋아졌다. 슛과 레이업 등도 좋았지만, 서로 팀 동료를 살려주는 게 멋져 보였다”며 “작년 10월부터 시작했다. 재미있고, 플레이를 많이 해보니까 부족한 게 많다는 게 느껴진다. 앞으로 갈 길이 멀어서 더 노력해서 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제 농구를 시작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기에 기본기가 아직은 부족해 보였다.
김태윤은 “기본 드리블부터 연습하고, 올 코트로 패스와 레이업 등을 연습도 많이 한다”고 평소 훈련 내용을 설명했다.
벌말초는 이날 27스틸을 기록했다. 초등농구에서는 스틸이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27스틸은 그 가운데에서도 많은 축에 속한다.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스틸을 1개 이상 기록했다. 전면강압수비를 펼치는 게 많은 스틸을 할 수 있는 비결이다. 김태윤은 전면강압수비를 할 때 가장 뒤로 처져 골밑을 지킨다.
김태윤은 전면강압수비를 할 때 자신의 역할을 묻자 “볼이 뒤로 왔을 때 막아주고, 치고 나오면 공격적으로 체크 백을 해주고, 상대가 포스트에 들어오면 그것도 잘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스틸은 속공으로 이어진다. 김태윤은 자신이 득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달리며 트레일러 역할에 충실했다.
김태윤은 “스틸이나 리바운드 이후 우리 팀이 속공을 하면 못 넣을 수도 있으니까 그걸 잡아준다”고 적극적으로 달리는 이유를 전했다.
김태윤은 “더 노력하고, 팀끼리 믿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리바운드와 루즈볼에 몸을 날리는 게 멋져서 데니스 로드맨을 닮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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