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故문빈 사망 비보에 "미안해요 몰라줘서"…RM·승관 등 연예계 애도 물결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25)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연예계에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문빈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 등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문빈의 비보가 전해진 뒤 동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먼저 문빈과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2'에서 코미디 합을 맞춘 방송인 권혁수(37)는 "사랑해 진짜 많이.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 싶어"라며 밤하늘을 찍어 게재했다. 사진 하단에는 문빈의 계정을 태그했다.
이어 권혁수는 "아프지 말고 잘 있어"라고 덧붙여 안타깝게 만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색 바탕의 사진을 올린 뒤 "#RIP"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인 권혁수였다.
방송인 장성규(40)는 MBC FM4U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생방송에서 "아침에 기사 보고 놀랐다. 아스트로 문빈도 사랑하는 많은 팬이 있을 텐데 안타깝다"는 청취자의 문자에 "오늘 새벽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며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장성규는 "믿기지 않는다. 아스트로 문빈이 어제 자택에서 사망했단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에 봤을 때 너무나 밝은 모습의 문빈이어서 무슨 일인가 실감이 나지 않는데…"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전한 뒤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울컥하고는 "전 여러분께 힘을 드려야 되는 자리에 있으니 방송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본명 김남준·29)은 별다른 글귀 없이 검은색 사진을 올려 무거운 심경을 대신했다.
그룹 샤이니 멤버 키(본명 김기범·32)는 "좋은 곳을 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오니 더욱 잠이 안 온다. 진심으로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또한 키는 "문빈이가 해왔던 지난 날의 기록들 많이 남겨줘서 정말 고맙다. 남겨진 사람들은 그 기억들로 울고 웃고 하면서 길모퉁이 돌면 환하게 웃으며 날 반겨줄 그날을 기대하며 살아갈 수 있을 거다"라며 "그리고 미안해요 몰라줘서"라고 남겨 먹먹함을 더했다.
동갑내기 절친인 그룹 세븐틴 멤버 승관(본명 부승관·25)은 고인의 계정을 '팔로우'해 눈길을 끌었다. 승관의 '팔로우' 목록에는 세븐틴 공식 계정과 멤버 12인뿐이었지만 문빈을 추가로 '팔로우'하면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문빈과 오랫동안 동고동락해온 아스트로 멤버들은 크나큰 충격에 빠졌다. 군 복무 중인 멤버 MJ(본명 김명준·29)는 긴급 휴가를 받고 장례식장으로 향해 멤버 진진(본명 박진우·27), 윤산하(23)와 함께 빈소를 지켰다. 차은우(26)는 해외 일정 중 부고를 전해듣고 급거 귀국해 문빈을 찾았다.
문빈이 약 2년 8개월간 진행자로 활약했던 케이블채널 MBC M 음악 프로그램 '쇼! 챔피언' 측은 "함께이기에 행복했던 수많은 계절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당신의 빛나던 열정을 잊지 않겠다"고 남겼다.
웹예능 '워크맨2', '전과자', '빰빰소셜클럽',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문명특급' 등은 새 콘텐츠 공개 연기를 공지했고, 가수 김종국(47) 역시 유튜브 채널 '짐종국'을 통해 "저희 채널에서도 꼭 보고 싶던 후배였는데 감사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업로드는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1998년생인 문빈은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역으로 데뷔한 뒤 2016년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빈을 추모한 연예계 동료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샤이니 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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