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볼로딘, 5년 만에 내한…30일 KBS교향악단 협연

장병호 2023. 4. 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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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은 제789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덴마크 출신 지휘자 토마스 다우스고르가 지휘봉을 잡는다.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 시애틀 심포니, 스웨덴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거쳐 현재 BBC 스코틀랜드 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덴마크 작곡가 카를 닐센과 루에드 랑고르의 교향곡을 선택해 자국의 음악을 한국 관객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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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출신 지휘자 토마스 다우스고르 출연
랑고르 교향곡 제4번 '낙엽' 한국 초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BS교향악단은 제789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KBS교향악단 제789회 정기연주회에 출연하는 지휘자 토마스 다우스고르(왼쪽),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볼로딘. (사진=KBS교향악단)
이번 공연은 덴마크 출신 지휘자 토마스 다우스고르가 지휘봉을 잡는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계보를 잇는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볼로딘이 협연자로 나선다.

다우스고르는 독창적인 공연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하기로 정평난 지휘자다.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 시애틀 심포니, 스웨덴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거쳐 현재 BBC 스코틀랜드 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덴마크 작곡가 카를 닐센과 루에드 랑고르의 교향곡을 선택해 자국의 음악을 한국 관객에 소개한다.

랑고르의 교향곡 제4번 ‘낙엽’은 이번이 한국 초연이다. 랑고르는 동시대 작곡가 카를 닐센의 후광에 가려 ‘비운의 음악가’라는 별명을 가진 작곡가다. 후기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아 실험적 시도가 담긴 그의 작품들은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단악장으로 이뤄진 교향곡 제4번은 삶과 죽음의 순환을 가을이라는 계절에 빗댄 곡으로 웅장한 사운드와 강렬한 색채로 가득하다.

이어 연주하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떨쳤던 리스트의 화려한 기교가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협연자로 나서는 볼로딘은 이번이 5년 만에 한국 무대다.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의 볼로딘은 특유의 섬세와 터치와 기교를 선보일 예정이다.

2부는 덴마크의 국민 작곡가 닐센의 교향곡 제4번 ‘불멸’을 연주한다. 4개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불멸’(Inextinguishable)이라는 부제처럼 결코 굴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나타낸다. 특히 마지막 악장에서 두 명의 팀파니 주자가 연주하는 결투 장면으로 유명하다.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는 처음으로 연주하는 교향곡이기도 하다.

티켓 가격 1만~10만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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