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北, 신뢰할 만한 2차 타격 능력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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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무기와 관련해 2차 타격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2차 타격 능력 보유가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 "지난해 그(김정은)가 다양한 능력을 보여줬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 모든 것은 2차 타격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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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핵무기와 관련해 2차 타격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2차 타격 능력 보유가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 "지난해 그(김정은)가 다양한 능력을 보여줬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 모든 것은 2차 타격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김정은)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신뢰할 만한 탄도미사일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2차 타격 능력이란 핵 공격을 당했을 때 핵으로 보복하는 능력으로, 이동식 발사대(TEL)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이 포함된다.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이 2차 타격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이 2021년 발표한 국방력 강화 계획을 언급하며 "그(김정은)는 이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몇 가지 역량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심지어 제재와 코로나 및 국경봉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이 능력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21년 1월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에서 △극초음속 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000㎞ 사정권 안의 타격명중률 제고 △수중 및 지상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 등을 5대 과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중국)은 그(김정은)가 하고 있는 일을 지지할 수도 있고,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 등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계속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하려는 일에 계속 반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러캐머라 사령관은 정보 영역에서 주한미군의 경쟁력을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동북아 정보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이 걱정된다"며 "중국, 러시아 및 북한의 정보전 및 작전 관행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미 국방부의 투자를 능가하고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한·미 연합 훈련 프로그램에 실사격 훈련을 다시 도입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러나 훈련의 상당 부분에 재정 지원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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