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최고위원 이러다 김병민만 남을 판…나머지 4명은 모두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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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화와 반성의 의미에서 최고위원회 불참, 징계조치 등 악순환이 이어질 경우 "김병민 최고위원만 남을 판이다"며 이러다 큰일난다고 경고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김재원 최고는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 태영호 최고는 제주 4·3사건과 김구 선생을 김일성과 엮고, 조수진 최고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밥한공기 다 비우기 운동', 장예찬 최고는 자신이 공을 쏟은 MZ노동자와 대화에 중소기업 사장 아들이 나온 일 등으로 여론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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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화와 반성의 의미에서 최고위원회 불참, 징계조치 등 악순환이 이어질 경우 "김병민 최고위원만 남을 판이다"며 이러다 큰일난다고 경고했다.
또 일부 국민의힘 인사들이 전광훈 목사에게 아부해 놓고 전 목사가 뉴스 전면에 등장하자 관계를 끊으려 해 전 목사로선 상당히 서운할 것이라며 양측 모두를 비꼬았다.
천 위원장은 20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최고위원들의 설화와 관련해 "이렇게 되면 징계로 해결 되지 않는다. 징계하기 시작하면 남아나질 않을 것 같다"며 상대적으로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 "김병민 최고위원 혼자 앉아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김재원 최고는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 태영호 최고는 제주 4·3사건과 김구 선생을 김일성과 엮고, 조수진 최고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밥한공기 다 비우기 운동', 장예찬 최고는 자신이 공을 쏟은 MZ노동자와 대화에 중소기업 사장 아들이 나온 일 등으로 여론 질타를 받았다.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책으로 지난 3월 8일 전당대회 이후 13차례 열린 최고위원회의 경우 '완전체'로 가동된 건 단 4차례에 불과하다.
천 위원장은 이러한 위기상황을 벗어나려면 "김기현 대표가 최고위원들이 메시지를 내는 것에 대해 빈도나 강도를 조절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재원 최고위원 문제도 이슈 나왔을 때 빨리 빨리 사퇴시키고 했었어야 됐는데 그게 안 되니까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 아니가"라며 김 대표의 리더십이 아쉽다고 했다.
김 최고 등이 전광훈 목사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선 "전 목사가 뭔가 도움이 되는 것 같으니까, 당내 경선에서 써먹어야 되겠다 싶어서 아부하고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그런 분들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회초리를 때려주시는 게 궁극적인 해결책이다"고 전 목사에게 붙으면 정치판에서 끝장난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천 위원장은 "(전 목사 이슈가) 조금 없어질 것 같다"며 그렇게 보는 이유로 "전광훈 목사가 기자회견을 잔뜩 하는 등 이제 한 사이클을 다 했다. 더 이상 무슨 얘기를 하겠는가"라며 이제는 새로울 것이 없어 뉴스 가치가 떨어졌다라는 점을 들었다.
다만 "전광훈 목사 입장에서 서운할 수 있다"고 했다.
왜냐하면 "이용당하고 버려졌다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으로 저도 충분히 이해된다"며 "그래서 평소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내 일부 인사들을 겨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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