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약화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0.8%↓ 테슬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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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지수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비롯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악화 경계감에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33%(110.39포인트) 내린 3만3786.6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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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80% 빠진 1만2069.56 종료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지수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비롯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악화 경계감에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33%(110.39포인트) 내린 3만3786.6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0%(24.73포인트) 하락한 4129.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0%(97.67포인트) 빠진 1만2069.56으로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S&P 11개 업종 중 필수소비재(0.06%)를 제외한 10개 업종 관련주가 모두 내렸다. 임의소비재(-1.48%), 부동산(-1.19%), 에너지(-0.89%), 기술(-0.76%)의 낙폭이 컸다. 테슬라 급락 영향으로 자동차주와 기술주가 하락한 데다 유가 폭락으로 에너지 부문의 주가가 내려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9.75%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테슬라는 1분기 순익이 25억1300만 달러(약 3조3234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총이익률은 19.3%로 시장 예상치(22.4%)를 밑돌았다. 전날에는 올 들어 6번째 가격을 인하하면서 이익률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에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대표 자동차주도 2~3%씩 내렸다.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 업체도 각각 3%, 7.22% 하락했다.
빅테크주 가운데서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1.22%), 마이크로소프트(-0.81%), 애플(-0.58%), 아마존(-0.47%) 등도 약세였다.
AT&T는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영업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0% 밀렸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외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금리관련 발언 등도 예의주시했다.
Fed 당국자들은 이날 긴축 지속 가능성에 힘을 실으며 투심을 끌어내렸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Fed가 인플레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할 일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향해 가려면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다소 더 제약적인 수준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장 마감 후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경기 침체를 가리켰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4만5000명으로 전주보다 5000명 늘었고, 월가 예상치(24만 명)를 웃돌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4월 제조업지수는 -31.3로 전달(-23.2)에서 낙폭을 키웠다. 지수가 마이너스일 경우 통상 제조업 활동이 위축세라는 것으로 분석한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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