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FOMC 이후에도 금융시장 변동성 여전할 것"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모든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FOMC 이후에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와 시장의 인식이 좁혀지기 전까지 연준은 매파적일 수밖에 없다”며 “5월 금리 인상이 종료되어도 금융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 하에 놓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연준 인사들은 왜 이런 발언을 했을까? 결정에는 반영이 크게 안되겠지만 그냥 원칙론을 이야기한 것일까”라며 “이 언급들을 5월 FOMC의 금리 결정 보다는 그 이후 시장의 기대를 관리하는 발언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가격을 보면, 9월 이후에는 5.25%보다 낮게 형성될 것이라고 보는 확률이 60%를 넘어선다.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기대가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쪽으로 금리 결정이 이루어질지는 현 시점에서 확언할 수 없다.
정 연구원은 “분명한 것은 은행 사태가 급속히 악화되어 큰 시스템 위기에 직면하는 것과 같은 큰 충격이 오지 않는다면 정점은 지났지만 완만하게 하락하는 미국 물가 지표와 지난 연말 이후 상향조정되고 있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당분간 연준이 금리 인하 쪽으로 의견을 표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5월 이후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긴축 상태를 유지하는 만큼 정책 효과 희석을 막기 위해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미 연준과 시장의 논점이 금리 인상 폭에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 차이로 전환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5월 FOMC 당일 파월 연준 의장의 코멘트는 상당히 매파적일 수 있고 5월 4일 이후 연준 담당자들의 발언은 5월 금리 결정보다 더 매파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5월 금리 인상이 종료된다고 해도 금융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 하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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