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2차전지 외 다른 테마주도 과열...900 깨진 코스닥, 당분간 조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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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테마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쏠림 현상이 잠시 꺾였다.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주에 대해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지고,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면서 900선이 무너졌다.
그간 코스닥지수가 900선을 웃돈 것은 2차전지 관련주 쏠림 현상으로 인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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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테마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쏠림 현상이 잠시 꺾였다.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주에 대해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지고,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면서 900선이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5월 초까지는 코스닥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아 900선 밑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9포인트(2.58%) 밀린 895.7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905.81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가 800선으로 내려온 것은 5거래일 만이다.
그간 코스닥지수가 900선을 웃돈 것은 2차전지 관련주 쏠림 현상으로 인해서다.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이는 코스닥 대표 종목을 모아놓은 코스닥150(KOSDAQ150) 지수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코스닥150지수 내에서 비중 상위 톱 5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근접한 것이다. 이는 2017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중 최상위 종목은 에코프로(12%), 에코프로비엠(11%), 엘앤에프(6%) 등이었다. 이 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등 바이오 비중도 높았다. 이들 소수 종목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당분간 코스닥지수 흐름이 어떨지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는 지수가 900선 밑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경민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테슬라 실적 발표, 외국인 매도세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코스닥지수를 이끈 2차전지와 관련 소재 업체들 주가가 흔들렸다”면서 “그간 단기 급등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지수가 더 올라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매도가 과열될 경우 850선까지 눌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도 “그간 에코프로 3형제를 중심으로 2차전지가 동반 상승하면서 코스닥지수가 900선을 웃돌았다”면서 “곧 다가올 미국 IT 기업 실적 발표, 5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등이 지수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 외 바이오 등 다른 테마종목에 매수세가 몰릴 경우 지수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 이들 종목도 단기 상승한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조정장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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