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이 어쩌다··· 매디슨 범가너 지명할당
가을의 전설도 세월 앞엔 무력하다. 포스트시즌 통산 8승 3패, 평균자책점 2.11에 빛나는 매디슨 범가너(34)가 소속팀 애리조나에서 지명할당 조치됐다.
MLB닷컴은 21일 “애리조나가 범가너를 지명할당 조치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범가너는 향후 7일 안으로 트레이드 되거나 다른 구단의 영입 요구를 받지 못하면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아예 방출된다.
범가너는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해 2019년까지 119승을 거뒀다. 특히 포스트시즌에 강했다. 2014년 포스트시즌에는 7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6회)해 무려 52.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03에 4승을 따냈다. 특히 월드시리즈 마지막 7차전에는 4회부터 등판해 홀로 5이닝을 틀어막으며 팀의 1점차 승리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따냈다.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11시즌 동안 3차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2019 시즌을 마치고 5년 8500만달러에 애리조나로 이적한 이후부터 범가너의 성적은 급전직하했다. 올해까지 4년 동안 69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올시즌은 특히 부진이 심하다. 2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이닝 동안 7실점하며 10.26까지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결국 애리조나는 지명할당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현실적으로 범가너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은 없다. 범가너는 올해 남은 기간 2040만달러 가량을 연봉으로 받는다. 내년 연봉도 1400만달러에 이른다. 그 돈을 주고 지금의 범가너를 쓸 구단은 없다.
범가너는 세인트루이스에 난타당한 이후 기자들에게 “답을 찾을 것이다. 찾고 싶다. 하지만 아직은 답이 없다”며 낙담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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