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미래 성장동력…로봇만큼 공들이는 이것은?

동효정 기자 2023. 4. 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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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헬스케어' 시장을 로봇과 함께 미래먹거리로 낙점할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먼저 '갤럭시워치5'에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을 추가하는 등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선점으로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 헬스케어 기술 행사에 참가해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 연구개발(R&D)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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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5'와 '갤럭시 워치5 프로'에서 피부 온도 기반의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헬스케어' 시장을 로봇과 함께 미래먹거리로 낙점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가전제품의 데이터를 활용해 시너지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6년 간 연평균 39% 성장했다. 2027년까지 연 평균 18.8%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먼저 '갤럭시워치5'에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을 추가하는 등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선점으로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워치5 프로'에서 피부 온도 기반의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을 지원한다. 전날부터 '삼성 헬스 앱'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5 시리즈의 블루투스 모델부터 적용된다.

애플도 지난해 출시한 '애플워치8'에 온도 센서를 탑재해 여성 배란일 측정에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지 못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 헬스케어 기술 행사에 참가해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 연구개발(R&D)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시카고 '2023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전시회'에 참가해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도 선보였다. 이번 1.0 버전은 보안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

[서울=뉴시스]LG메디페인 (사진 = LG전자) 2023.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도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등에 전략적 투자 강화하는 등 신사업 모색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원격의료 기업 '암웰'과 공동으로 개발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북미 지역에 선보였다.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정관에 추가한 후 국내에서도 헬스케어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가정용 통증 완화 기기(메디페인) 등을 활용해 방문간호 및 방문요양 서비스 등 홈헬스케어 전문업체와 협력해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한다. 최근에는 방문간호·요양 전문 기업 바야다홈헬스케어(바야다)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사업개발과 제품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헬스케어의 일종인 수면케어 시장에도 뛰어든다.

LG전자는 올초 'CES 2023'에서 선보인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를 올 상반기 국내에서 출시한다.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하고 수면케어 사운드를 들려주는 전용 무선이어셋과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으로 구성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가전 본연의 성능과 디자인적 요소를 넘어 앞으로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헬스케어 등이 가능한 기술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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