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도, 안영준도 없다…전희철 감독 "KGC보다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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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과는 다르다.
서울 SK와 안양 KGC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다.
이번엔 KGC가 정규 시즌 1위로 4강에 직행했고, SK는 3위로 6강을 거쳐 챔피언결정전을 밟았다.
SK 전희철 감독도 전력 열세를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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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년 전과는 다르다.
서울 SK와 안양 KGC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다. 2년 연속이다.
지난 시즌엔 SK가 웃었다. KGC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규 시즌 1위 자격으로 홈코트 이점이 있었고, 김선형과 자밀 워니, 최준용, 안영준으로 이뤄진 빅4의 위력이 대단했다.
체력적인 우위도 있었다. KGC는 6강을 거쳐 올라왔고, 4강 수원 KT와 시리즈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1년이 지났고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이번엔 KGC가 정규 시즌 1위로 4강에 직행했고, SK는 3위로 6강을 거쳐 챔피언결정전을 밟았다.
KGC는 김상식 감독 부임 후 폭넓은 로테이션 농구를 펼치고 있다. 시즌 도중 펼쳐진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에서 SK와 붙어 승리하고 우승한 좋은 기억도 있다.
무엇보다 SK의 지난해 우승을 이끌었던 빅4 중 2명이 로스터에 없다. 최준용은 왼쪽 발뒤꿈치 부상, 안영준은 군복무로 다음 시즌에야 돌아온다.
SK 전희철 감독도 전력 열세를 인정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정된 후 "솔직히 말하면 KGC보다 전력상 우리가 떨어진다. 우승하려면 운이 따라야하고 우리 팀에 미친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4강 때보다 더 몰빵 농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KGC도 약점은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SK를 괴롭혔던 KBL 최고 슈터 전성현이 이적했다. 오마리 스펠맨은 좀처럼 컨디션이 안 올라오고, 오세근의 몸 상태는 늘 변수다.
SK에게 믿을 건 김선형과 자밀 워니다. 김선형과 워니는 각각 올 시즌 국내선수, 외국인선수 MVP에 선정됐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가 기를 쓰고 막아봤지만 완벽히 제어하는 데는 실패했다.
전희철 감독에게 "김선형, 워니를 적으로 만나면 어떻게 막아야 하나?"라 물었다. 답변은 간단했다. 전희철 감독은 웃으며 "하하, 못 막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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