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테슬라 폭락하자 뉴욕증시 하락…잠잠하던 투심 '흔들'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4. 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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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테슬라의 영향력은 컸습니다.

지금껏 어닝시즌에 무덤덤던 시장이 테슬라의 순이익과 마진율 하락에는 반응했는데요.

다우 지수가 0.33%, S&P500 지수가 0.6%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8%로 하락률이 가장 컸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보시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까지 모두 하락했고, 알파벳은 0.8% 오름세였습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2.96%로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컸는데, 테슬라와 비교가 안 됩니다.

테슬라는 9.75% 급락하며 시총 순위도 한 계단 내려갔습니다.

테슬라 전망은 엇갈립니다.

목표주가로 300달러를 제시한 곳이 있는가 하면, 115달러로 제시한 곳도 있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컨퍼런스콜을 들으면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미 하락한 마진율이 어디까지 하락할지 대다수가 걱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긍정적이란 의견도 있었습니다.

가격 인하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이를 이용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테슬라 주가 급락으로 자동차주 분위기가 안 좋았습니다.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주는 물론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 등도 하락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16%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6%가 예상보다 높은 주당순이익 EPS를 기록했는데요.

아직까지 2014년부터 2022년까지의 1분기 평균인 74.1%보다 높습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입니다.

반도체주 램리서치, 호텔주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건설주 DR홀튼은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7.2%, 3.6%, 5.6%, 모두 주가를 올렸고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매출이 좋았지만, 주당순이익이 아쉬웠고, AT&T는 그 반대였는데요.

각각 1.01%, 10.41% 하락세였습니다.

지역은행주 자이언스 뱅코프는 어닝 미스를 기록했습니다.

4.9% 하락했습니다.

1분기 어닝시즌은 다음 주부터가 진짜다 라는 주장이 있는데요.

현지시간 25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시작으로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실적에 반응한 증시, 빅테크 실적에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준 경제지표도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4월 제조업 지수가 -31.3으로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유지했고, 2020년 5월 이후 최저였습니다.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데, 제조업 위축세가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4만 5,000건으로 2주 연속 증가했고,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6만 1,000건 급증해 186만 5,000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이 와중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경기가 둔화하는 와중에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 또 어떤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까.

걱정될 수 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증시도 대부분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한 목요일 장이었습니다.

영국 FTSE 지수만 강보합 마감했고요.

뉴욕 증시를 주시하던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상해종합 지수만 약보합권 마감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하락하며 현재 오전 7시 기준 3,75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고

금리 인상 가능성에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WTI, 브렌트유 모두 2.4% 씩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536%를 기록했고요.

2년물은 4.2%대에서 내려왔습니다.

4.151%입니다.

약달러에도 원화가치는 하락했습니다.

장중 한때 1,330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22원 80전에 마감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약화가 원화 약세의 핵심 요인이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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