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아이유➝세븐틴, 한마음으로 故문빈 애도[Oh!쎈 이슈]
[OSEN=선미경 기자] 가요계 동료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동료 故(고) 문빈을 떠나보내고 있다. 예정됐던 일정을 연기하고,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며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지난 19일 저녁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20일 “4월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트스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문빈을 응원해 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더욱 가슴이 아프다.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당부했다.
고 문빈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들은 각자만의 방법으로 추모에 나섰다. 먼저 미국 일정을 소화 중이던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는 이날 오후 급거 귀국했고, 군 복무 중이던 MJ도 긴급 휴가를 받아 빈소를 찾았다.
가요계 동료들은 슬픔 속에서 동료를 잃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오는 21일 솔로 앨범 발표와 함께 예정돼 있던 영상통화 팬 사인회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또 RM은 자신의 SNS에 특별한 멘트 없이 검정색 화면을 게재했다. 세상을 떠난 동료를 향한 애도의 마음을 담은 것. 그룹 EXID 출신 하니도 검정색 화면으로 문빈을 애도했다.
그런가 하면 가수 아이유는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개봉 기념 인터뷰 보도유예를 부탁했다. 당초 20일 ‘드림’ 관련 아이유의 인터뷰가 보도될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아이유 측에서 엠바고를 요청한 것. 가요계 선배로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아이유다. 몬스타엑스 멤버 형원과 기현, 아이엠은 일정차 출국하면서 평소와 달리 검정색 옷을 입었다.
가요계 행사들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지난 20일 오전 르세라핌은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 녹화에 참여, 출근길 사진 취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빈의 비보로 해당 행사를 취소했다. 또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과 KBS 2TV ‘뮤직뱅크’ 측도 기존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 문빈에 대한 애도를 전하기도 했다.
우선 ‘엠카운트다운’ MC 미연과 주헌은 검정색 의상을 입고 차분한 진행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들은 오프닝에서 “오늘 봄비가 반갑지 않다. 오랜시간 무대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동료가 우리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드린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길, 진심으로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1위를 차지한 그룹 아이브도 차분한 수상 소감으로 마무리했고, 1위 앵콜 무대도 진행하지 않았다.
미니 10집으로 컴백을 앞둔 그룹 세븐틴도 콘텐츠 공개 일정을 연기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플레디스 측은 “21일, 22일 공개 예정이었던 미니 10집 콘텐츠 일정이 아래와 같이 연기됐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공지했다. 팬들과의 약속이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료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선택이었다. 오는 5월 2일 컴백하는 그룹 비투비 역시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를 잠시 중단하며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평소 문빈과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등 인연이 있었던 방송인 장성규와 개그맨 권혁수 등이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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