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성범죄 피해자 10명 중 3명은 1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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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를 통해 피해지원 서비스를 받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0명 가운데 3명(연령 미상 제외)이 1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해 디성센터에서 지원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피해 양상과 지원 현황을 분석한 '2022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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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를 통해 피해지원 서비스를 받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0명 가운데 3명(연령 미상 제외)이 1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해 디성센터에서 지원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피해 양상과 지원 현황을 분석한 ‘2022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성센터는 2018년 4월 여가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설치된 이후 피해 촬영물 삭제 지원, 365일 24시간 상담, 수사·법률·의료지원 연계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성센터가 지난해 피해촬영물을 삭제 지원한 건수는 총 21만3602건으로, 전년(16만9820건)보다 25.8% 늘었다. 성인사이트가 9만5485건(44.7%)으로 가장 많았고, 검색엔진 3만7025건(17.3%), 소셜미디어 3만1053건(14.5%) 순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피해촬영물 삭제 지원 건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엘 성착취 사건’ 등 수사기관에서 연계한 사건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수는 전년(6952명)보다 14.7% 증가한 7979명이었다. 여성이 6007명(75.3%)으로, 남성의 3배가 넘었다. 연령을 밝히지 않은 피해자(53.3%)를 제외하면, 전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3725명)의 61.85%(2304명)가 10~20대 여성이었다. 10대 여성이 32.51%(1211명), 20대 여성은 29.34%(1093명)였다. 이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나이 어린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디성센터에 접수된 1만2726건 중 유포불안이 3836건(30.1%)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불법촬영 2684건(21.1%), 유포 2481건(19.5%), 유포협박 2284건(18.0%) 순이었다. 유포·유포협박·유포불안 등이 전체 피해 유형의 67.6%로, 디지털 성범죄에서 유포 관련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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