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자폐장애 판정에 서울 떠난 베테랑 배우…"행복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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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순창(43)이 약 20년의 연기자 경력을 뒤로 하고 고향으로 가 생활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조순창은 "분명 어린 마음에 장난으로 (장애를) 놀리는 친구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면 아들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일까 봐 이런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조순창은 "배우 생활을 마무리한 뒤 허브 농장을 운영 중"이라며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아이는 환경이 변하면 조금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들이) 밖으로 뛰어다닐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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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순창(43)이 약 20년의 연기자 경력을 뒤로 하고 고향으로 가 생활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20일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에서는 드라마 '정도전', '태종 이방원' 등에 출연한 조순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순창은 자신의 아들이 자폐스펙트럼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절대 인정할 수가 없었다. 그냥 포기하려고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랑 같이 행복한 세상을 사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다"며 "그래도 어떻게 하면 아이와 행복하게 살까 고민했고, 아이가 (편하게) 살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꿈을 꾸며 제 고향인 전북 순창으로 내려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살이를 정리한 뒤 고향 순창에 내려온 그는 매일 고속도로를 운전해 아들을 전북 남원의 특수학교로 등하교시키고 있었다. 조순창은 "분명 어린 마음에 장난으로 (장애를) 놀리는 친구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면 아들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일까 봐 이런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조순창은 "아들을 교실까지 데려다 주진 않는다. 혼자 찾아갈 수 있도록 한다"며 "근데 걱정되는 마음이 있어 항상 뒷모습을 바라보긴 한다. 가끔 아들이 폴짝폴짝 뛰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등원을 끝내면 허브 농장으로 향해 일을 했다. 조순창은 "배우 생활을 마무리한 뒤 허브 농장을 운영 중"이라며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아이는 환경이 변하면 조금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들이) 밖으로 뛰어다닐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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