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접경 러 벨고로드, 심야 폭발로 지름 20m 구멍 발생…2명 부상

정윤미 기자 2023. 4. 2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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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경과 40㎞가량 떨어진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에서 20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2시15분경 벨고로드 중심부에 폭발이 발생해 지름 20m 상당의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폭발 사고 원인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연방 항공우주군 Su-34 항공기가 이날 오후 10시15분경 벨고로드시 상공을 비행하던 중 비정상적 하강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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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 "사고 원인, 러 항공기 비정상적 하강"
벨고로드 당국 "건물·자동차 파손…주민 대피"
지난달 4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약 35㎞ 떨어진 셰베키노 마을의 한 공장이 포격을 당해 폐허가 됐다. 22.11.04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우크라이나 국경과 40㎞가량 떨어진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에서 20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2시15분경 벨고로드 중심부에 폭발이 발생해 지름 20m 상당의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예비 조사 결과 사망자는 없으며 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 사고 원인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연방 항공우주군 Su-34 항공기가 이날 오후 10시15분경 벨고로드시 상공을 비행하던 중 비정상적 하강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폭발이 일어나 아파트 창문이 깨지고 자동차 여러 대가 파손됐으며 전선 기둥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발렌틴 데미도프 벨고로드 시장은 현장에서 피해 사진을 텔레그램에 게재하며 폭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건물 주민들은 호텔로 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벨고로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지역 내 연료 및 탄약 창고가 종종 공격받고 있다. 글래드코프 주지사는 지난 1월 푸틴 대통령에게 개전 이래 이 지역에서 25명이 사망하고 최소 9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14일 벨고로드 상공에서 미사일 3발이 격추돼 그 잔해로 단독주택 9채와 아파트 4개 동이 파손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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