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대면 손실' 베노홀딩스, 신사업 수익성도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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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노홀딩스(대표이사 정집훈)가 '사업중단, 적자전환, 관리종목 지정' 삼중고에 빠졌다.
게임산업을 정리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되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베노홀딩스가 투자주의를 넘어 주가 이상 급등이 지속돼 투자경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지 주목된다.
베노홀딩스의 투자주의종목 지정과 웨스트라이즈의 사명변경·관리종목 지정에 대해 듣고자 관계자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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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건축업의 차양시스템 및 복사냉난방시스템 개발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베노홀딩스는 2001년 11월 엔터메이트라는 이름으로 게임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 2월 온라인 게임 접속사이트 '엔게임즈'를 오픈해 같은 해 회원 20만명을 달성하며 설립 초기 웹 게임 분야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와룡전설' '암흑삼국' 등의 웹 게임과 '노예가 되어줘' '영웅의 탄생' 등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며 게임사업을 강화했지만 시장 경쟁에서 한계를 나타냈다. 게임사업 종료 직전인 2022년 1분기 베노홀딩스의 게임 매출은 약 5억원으로 전년 동기(55억원)와 견줘 1/11 수준으로 감소했다.
건축 사업도 베노홀딩스 수익개선 해결책으론 역부족이었다. 베노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4억원의 영업손실과 2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2022년 1분기 2억원의 영업적자를 시작으로 매 분기 손실폭이 커졌다. 이에 베노홀딩스는 지난달 20일 220억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하고 운영자금 조달에 나섰다.
베노홀딩스는 최대주주 변경도 잦았다. 2019년 3월 최대주주가 박문해에서 와이즈얼라이언스로 변경됐고 2020년 7월에는 제이앤제이인베스트먼트로 바뀌었다. 2020년 8월 베노바이오의 계열사가 되며 9월엔 사명이 베노홀딩스로 변경됐다.
웨스트라이즈(구 에프앤리퍼블릭) 인수로 상황은 악화됐다. 웨스트라이즈는 베노홀딩스 외 1인(라미쿠스·대표이사 정집훈)이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으로 주로 중국에 화장품을 유통·판매한다. 중국 사드 보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악재가 겹쳐 2019년 2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0~2022년 동안 134억원, 82억원, 132억원의 적자를 냈다.
최대주주가 바뀌며 주가가 상승하는 듯 했던 웨스트라이즈는 지난 10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 차감 전 계속 사업손실이 발생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웨스트라이즈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161.7%와 -404.5%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해 지정대상이 됐다.
웨스트라이즈는 지난달 31일 사명 변경을 공시하고 지난 17일부터 새로운 사명으로 거래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사명 변경이 발생하거나 특히 잦은 기업의 경우 변경 전 이슈가 발생했을 수 있어 투자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웨스트라이즈 측은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연이은 적자와 관리종목 지정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노홀딩스 주가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베노홀딩스는 지난 17일 소수계좌 매수 관여 과다를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주의종목은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지정하는 제도다. 지난 3월17일 종가 기준 2745원이었던 주가는 19일 527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한달 사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베노홀딩스가 투자주의를 넘어 주가 이상 급등이 지속돼 투자경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지 주목된다.
베노홀딩스의 투자주의종목 지정과 웨스트라이즈의 사명변경·관리종목 지정에 대해 듣고자 관계자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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