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최강지역 가리는 MSI, 24일 대진표 나온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는 게임을 넘어 스포츠, 그리고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상 깊었던 경기들은 물론, 궁금했던 뒷이야기 나아가 산업으로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분석합니다.
유럽과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을 합친 리그인 LEC(리그오브레전드 EMEA 챔피언십)과 베트남 리그인 VCS(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가 아직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LEC 결승전이 마무리되는 24일(현지시간 23일) 새벽 참가팀이 확정되는 대로 MSI 대진표를 결정짓는 ‘드로 쇼(DRAW SHOW)’가 진행될 예정이다.
MSI는 그동안 각 지역 리그에서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한 1개 팀만 참가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한국(LCK)과 중국(LPL) 그리고 유럽(LEC)과 북미(LCS) 등 소위 4대 리그로 꼽히는 지역에서 2위 팀까지 2개 팀이 참가하고 태평양 연안(PCS), 일본(LJL), 베트남(VCS), 브라질(CBLOL), 라틴아메리카(LLA) 등 5개 리그의 우승 팀이 출전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는 올해부터 터키 리그가 LEC에 합쳐지고 오세아니아 리그도 PCS에 통합됨에 따른 변화로 보인다. 리그 통폐합에 따라 줄어든 출전 팀 수를 메이저리그 팀의 티켓을 늘려 해결한 셈이다. 인기 리그 간 경기를 늘려 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효과도 고려한 개편으로 평가 받는다,
이에 따라 이번 2023 MSI에는 총 13개 팀이 참가한다. 21일 현재까지 확정된 지역별 참가 팀은 다음과 같다. 젠지 e스포츠, T1 (LCK) / 징동 게이밍, 비리비리 게이밍 (LPL) / G2 e스포츠 (LEC) /, 클라우드나인(C9), 골든 가디언스(GG) (LCS) / PSG탈론 (PCS) /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 (LJL) / 라우드(LLL) (CBLOL) / 무비스타 레인보우세븐(R7) (LLA)로 총 11개 팀이 정해졌고 LEC와 VCS는 스프링 시즌 결승전 결과에 따라 나머지 참가팀이 확정된다.
이번 MSI는 진행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지난해에는 모든 참가팀이 그룹 스테이지부터 시작해 조별로 각 팀이 두 번씩 겨루는 단판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각 조의 1위와 2위 팀이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해 같은 방식으로 맞붙어 상위 4개 팀이 5판 3선승제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 MSI는 예선인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본선인 브래킷 스테이지로 나누어 진행한다. 작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지역인 LCK는 2개 팀 모두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일정을 시작하는 어드밴티지를 부여받았다. LCK 외에는 LPL, LEC 그리고 LCS의 1번 시드만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하고 2번 시드는 플레이인부터 참여한다.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플레이인에서는 총 8개 팀 중 3개 팀만이 살아남는다. LPL, LEC, LCS의 2번 시드 3개 팀과 LLA, CBLoL, VCS, PCS, LJL의 1번 시드 5개 팀이 승부를 펼친다.
플레이인에선 네 팀씩 2개 조로 편성, 3전 2선승제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각 조의 1위를 차지한 두 팀과, 각 조의 하위권 승자끼리 겨루는 하위권 결승 승리팀 등 총 3개 팀이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하위권 결승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브래킷 스테이지는 5월 9일부터 14일,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나누어 진행되며 결승전은 5월 21일 열린다. 플레이인을 통과한 3개 팀과 LCK의 1, 2번 시드 팀 그리고 LPL, LEC, LCS의 1번 시드 팀 등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브래킷 스테이지 역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2라운드에 진출하며 패한 팀은 하위 조로 내려가서 한 번 더 경기할 기회를 얻는다. 브래킷 스테이지의 경기들은 모두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LCK는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MSI 우승컵 탈환에 도전한다. 현재 총 7회 열린 MSI에서 LPL이 4번, LCK가 2번, LEC가 1번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LCK가 지난 2022년 롤드컵 우승컵을 되찾아온 기세를 이어가 명실상부한 ‘1부 리그’의 위상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I 단골손님인 T1은 올해로 8번째 열리는 대회에 벌써 6번째 참가한다. 현재 2번의 MSI 우승을 기록 중이며 이번에 우승하면 총 3회로 현재 최다 기록인 중국의 RNG(로열 네버 기브 업)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젠지 e스포츠는 올해가 첫 MSI 참가로 창단 첫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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