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소비자에 섬세한 대응… 폭스바겐, '눈높이 서비스' 강화

김창성 기자 2023. 4. 2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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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 폭스바겐의 출구 없는 매력③] 핵심 전기차 국내 신속 투입… 자체 디지털 플랫폼 개발해 적용

[편집자주]깐깐한 한국 소비자를 상대하는 폭스바겐이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독일서 생산되는 핵심 전기차를 한국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인다. 한국을 글로벌 전기차 주요 시장으로 인식하며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자체 디지털 플랫폼도 적용한다. 이른바 'e-모빌리티'라 불리는 전동화 라인업 구축에도 속도를 높이며 2026년까지 약 75조원을 투자해 10종의 새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2030년 유럽 내 순수전기차 비중이 전체의 80% 내외로 예상되는 만큼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략은 쉼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객에게 출구 없는 매력을 선사하겠다는 폭스바겐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폭스바겐이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한창이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기사 게재 순서
①'e-모빌리티' 전환 가속… 전기차 왕국 구상
② '펀 드라이빙'은 기본, 최강 가성비 앞세운다
③깐깐한 소비자에 섬세한 대응… '눈높이 서비스' 강화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고객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한창이다. 과거 디젤 게이트로 추락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눈높이 서비스'를 강화하고 핵심 전기차를 국내시장에 신속히 투입하며 섬세한 고객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폭스바겐그룹이 한국을 주요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 고객의 높은 얼리어답터 성향과 편의 증대를 고려해 자체 디지털 플랫폼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전기 SUV ID.4, 유럽 빼면 한국서 최초 출시


폭스바겐코리아는 본사의 핵심 전기차를 한국시장에 신속히 투입해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려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순수 전기 SUV ID.4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독일에서 생산된 ID.4를 수입해 출시하는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유럽을 빼면 한국이 최초 출시였다. 회사 관계자는 "폭스바겐 본사가 한국을 글로벌 전기차 주요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D.4는 출시 2주 만에 673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9월 베스트셀링 수입 전기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ID.4의 안정적인 고객 인도를 위해 수요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고객 불만이 없도록 차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한국 고객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하기 위한 행보에 한창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2 폭스바겐 아틀리에 행사에 참석했던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는 ID.4 구매 고객들이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전문적인 전기차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총 34개의 공식 서비스센터 중 14개소를 전기차 전문 수리 센터로 운영 중이며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60명의 전문 테크니션도 확보했다.

한국 도로상황에 최적화된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3세대 모듈라 인포테인먼트 매트릭스) 플랫폼에 사용하는 지도 데이터를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20년 연말 출시한 스마트 비즈니스 세단 '신형 파사트 GT'를 시작으로 티록, 티구안, 아테온 등 폭스바겐 핵심 라인업에 한국형 지도 데이터가 적용된 'MIB3'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국내 고객에게 판매 중이다.


한국 고객은 얼리어답터… 자체 디지털 플랫폼 제공


폭스바겐코리아는 디지털 접근성과 활용성이 높은 얼리어답터 성향을 지닌 한국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편의 증대를 위해 자체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해 제공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2018년 4월 선보인 고객 맞춤형 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마이 폭스바겐'과 2018년 6월 출시한 공식 인증 중고차 홈페이지 'VW Approved'다.

'마이 폭스바겐'은 직관적인 디자인과 고객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 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다기능 모바일 앱이다. 목적에 부합하는 간결하고 알찬 서비스와 다양한 고객층이 어려움 없이 사용 가능한 사용자 중심의 직관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폭스바겐 국내 고객들은 마이 폭스바겐 앱에서 차량 정보, 정비 이력 등 흩어져 있던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및 만료 예정인 쿠폰 알림 등 놓치기 쉬운 주요서비스와 혜택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폭스바겐이 한국 고객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폭스바겐의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9.2인치 멀티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사진=폭스바겐코리아
매일 내 차 관련 점검 팁 알림과 나와 가장 가까운 서비스센터 등록 등 고객 맞춤형 케어 서비스도 한다.

'VW Approved'는 폭스바겐코리아의 공식 인증중고차 프로그램 홈페이지다. 지속해서 성장하는 수입 중고차시장을 이끌어가고 브랜드 정체성과 판매 증대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됐다.

VW Approved에서는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 이하의 공식 수입한 폭스바겐 자동차 가운데 88가지 품질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을 매입해 판매한다.

인증 중고차를 고려중인 고객이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 가능한 차량의 목록과 상태, 실물 사진 등 필요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섬세한 고객 만족 서비스에 열중하는 폭스바겐코리아의 전략은 2021년 10월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해 3년차를 맞은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의 리더십에서 비롯된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현재 우리는 지난 어느 때보다도 모델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고 다채롭게 채워가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해 상품성이 향상된 폭스바겐 만의 다채로운 라인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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