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told] ‘유로파 DNA’, 확실히 있다...세비야, ‘유로파의 왕’ 타이틀 입증

김환 기자 2023. 4. 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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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로파의 왕'이었다.

세비야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결국 세비야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합산 스코어 5-2로 대회 4강에 올랐다.

세비야는 그동안 UEL에서만 6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유로파의 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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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역시 ‘유로파의 왕’이었다.


세비야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비야는 합산 스코어에서 5-2로 앞서며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세비야는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에 0-2로 끌려가던 와중 후반전 막바지 추격골이 터졌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해리 매과이어의 자책골이 나오며 동점이 됐다. 1차전이 원정 경기였고, 2차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세비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홈에서 열린 2차전, 세비야는 맨유를 말 그대로 압도했다. 전방에서는 높은 강도의 압박으로 맨유 수비를 괴롭혔고, 후방에서는 단단한 수비로 골문을 틀어막았다. 역습 기회가 오면 측면을 활용한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강한 압박으로 매과이어의 실책을 유도한 선제골 장면과 이반 라키티치, 루카스 오캄포스 등이 측면에서 만든 여러 좋은 장면들이 세비야의 경기력을 대표하는 장면들이었다.


세비야의 경기력은 후반전에도 좋았다. 후반전 초반 코너킥에서 나온 로익 바데의 추가골로 확실하게 기세를 잡은 세비야는 계속해서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6분 다비드 데 헤아의 실책 덕에 유세프 엔 네시리의 쐐기골이 터지기는 했으나, 세비야는 그 전부터 경기력으로 맨유를 압도했다. 결국 세비야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합산 스코어 5-2로 대회 4강에 올랐다.


이제 세비야는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세비야는 그동안 UEL에서만 6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유로파의 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2019-20시즌 우승을 차지한 뒤 2020-21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해 16강까지 올라갔고, 지난 시즌에는 UEL 16강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밀려 탈락했다. 하지만 오늘 맨유전 승리로 4강에 오르며 3시즌 만에 다시 대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 정도면 ‘DNA’를 보유하고 있는 게 맞다. 세비야는 이번 시즌에만 두 명의 감독들을 경질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두 번의 감독 교체 속에서도 세비야는 UEL 4강이라는 성적을 냈다. ‘유로파 DNA’가 없다면 할 수 없었을 일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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