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은 절대 죽지 않는다, 42세 시즌에 OPS가 0.982라니!
짐승은 절대 죽지 않는다. 42세 시즌에 OPS 0.982를 기록 중인 김강민(40, SSG)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원조 짐승’ 김강민이 나이를 잊은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SSG랜더스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위즈와의 원정경기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9승(6패)째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KT는 반대로 시즌 6패(7승 1무)째를 기록하며 3연승의 좋은 흐름이 끊겼다.
최근 연패 기간 동안 타선이 침묵했던 SSG 타선이 홈런 2방 포함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모처럼 폭발했다. 특히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강민은 4회 초 동점 솔로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2볼넷의 100% 출루의 만점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민은 2회 초 이닝 선두타자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웨스 벤자민의 3구째 직구를 때려 좌익수 왼쪽 방면의 안타로 이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강민은 1-2로 뒤진 4회 초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 벤자민의 1구째 투심패스트볼을 지켜본 이후 2구째 투심패스트볼(141km)을 벼락 같이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솔로홈런. 동시에 김강민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2-2로 동점을 만든 SSG는 후속 타자 오태곤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다시 경기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김강민은 나머지 두 타석에선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이날 100% 출루 활약을 펼쳤다.
가장 놀라운 건 올해 한국 나이로 42세, 만 40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강민의 올 시즌 OPS(출루율+장타율)이 무려 0.982라는 점이다. 많은 타석에서 대타 혹은 백업 등으로 나서고 있기에 누적 기록은 그리 두드러지지 않지만 나올 때 마다 쏠쏠한 활약을 펼쳐 비율 기록에선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경기 18타석에서 타율 0.308(13타수 4안타)/1홈런 2타점/4볼넷을 기록 중이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김강민의 비중은 크지 않겠지만 슈퍼백업인 동시에 가장 무게감 있는 대타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드는 시즌 출발이다.
경기 종료 후 김강민은 “팀이 전체적으로 어제까지 흐름이 좋지 않아서 연패를 빨리 끊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경기”라면서 “내가 잘하든 못하든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고, 다행히 모든 선수들이 잘해서 연패를 끊고 홈으로 돌아 갈 수 있어 마음이 가볍다”며 4연패 탈출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홈런 타석 상황에 대해서 김강민은 “첫 타석에 초구가 투심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공을 보고 직구 타이밍에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포커스를 직구에 맞추고 있었다. 마침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홈런의 노림수가 있었음을 전했다.
김강민의 말대로 2회 초 안타를 쳤던 첫 타석 초구는 141km 투심패스트볼이었다. 이런 벤자민의 피칭 디자인을 제대로 꿰뚫은 홈런의 결과였다.
4연패를 끊고 다시 반등에 모드에 접어든 SSG다. 특히 이날 SSG는 김강민의 솔로 아치 포함 2개의 홈런과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김강민 역시 “1회부터 흐름이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야수들이 타석을 한 바퀴 돌고부터는 타격감들이 좋았고 특히 최정이 살아나서 점수를 쉽게 뽑은 것 같다”며 이날 3타점 활약을 펼친 최정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김강민의 목표는 한 가지 뿐이다.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김강민은 “언제 타석에 나가든 팀이 이기는데 항상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치루고 있다”며 명품 조연을 자처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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