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400만원 살포 혐의’ 강래구 오늘 구속심사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4. 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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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사진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강래구(58)씨의 구속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2021년 3∼5월 민주당 윤관석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등과 공모해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 9400만원을 살포하는 등 선거인 등에게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하고 직접 제공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강씨는 불법 자금 총 9400만원 중 8000만원을 대전 지역 사업가 등으로부터 조달했고, 이 가운데 6000만원이 윤 의원을 통해 같은 당 의원 10∼20명에게 전달됐다는 게 검찰 조사 내용이다.

강씨는 2020년 9월 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이씨를 통해 사업가 박모씨에게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도 받는다.

검찰은 범행을 주도한 강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점, 공범 간 말맞추기·회유 시도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 점, 금권선거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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