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e-모빌리티' 전환 가속… 전기차 왕국 구상
[편집자주]깐깐한 한국 소비자를 상대하는 폭스바겐이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독일서 생산되는 핵심 전기차를 한국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인다. 한국을 글로벌 전기차 주요 시장으로 인식하며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자체 디지털 플랫폼도 적용한다. 이른바 'e-모빌리티'라 불리는 전동화 라인업 구축에도 속도를 높이며 2026년까지 약 75조원을 투자해 10종의 새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2030년 유럽 내 순수전기차 비중이 전체의 80% 내외로 예상되는 만큼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략은 쉼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객에게 출구 없는 매력을 선사하겠다는 폭스바겐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①'e-모빌리티' 전환 가속… 전기차 왕국 구상
② '펀 드라이빙'은 기본, 최강 가성비 앞세운다
③깐깐한 소비자에 섬세한 대응… '눈높이 서비스' 강화
폭스바겐그룹 전동화 전략의 지향점은 분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차를 만드는 완성차업체인 만큼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전기차를 만들어 만족감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이른바 'e-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화해 전기차 왕국을 만들겠다는 폭스바겐의 구상은 2026년까지 이어질 520억유로(약 75조원)의 투자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Modular Electric Drive Toolkit) 구축으로 구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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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 총 48곳의 자동차 생산 공장 설비를 갖췄고 150여 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공장에는 약 36만명의 직원이 하루 2만5400대가 넘는 자동차를 생산해 전 세계에 판매한다.
폭스바겐은 e-모빌리티 시대의 업계 표준이 되기 위해 또 다른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장착한 전기차 모델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J1 플랫폼은 프리미엄 부문에서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를 통해 소비자를 공략한다.
향후 그룹 산하 전 브랜드의 모든 세그먼트 모델이 SSP를 기반으로 생산될 전망이고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4000만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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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2025년 초까지 폭스바겐의 주요 생산기지인 볼프스부르크 공장에 약 4억6000만유로(약 6700억원)의 초기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볼프스부르크 공장 내 신형 ID.3 생산 준비다. ID.3는 폭스바겐의 가장 큰 공장인 볼프스부르크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MEB 기반 전기차다. MEB 플랫폼은 모듈식 전기 구동 시스템이다.
소형 전기차인 ID.3는 현재 츠비카우에서 생산되는 것 외에 2023년 하반기부터는 볼프스부르크에서도 본격 생산된다.
폭스바겐은 초기에는 볼프스부르크 공장 내 부분적 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해 2024년에는 공장 전반에서 ID.3를 생산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의 기술적 기반 역시 모듈식 전기 구동 시스템 MEB 플랫폼이다.
폭스바겐은 유럽 내 다른 공장과 마찬가지로 늦어도 2033년 말까지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는 전기차만 생산할 계획이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은 모든 사람을 위한 e-모빌리티를 추구하며 볼프스부르크는 이 성공 신화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2025년 초까지 이 공장에만 약 4억6000만유로를 투자해 MEB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추가적인 개발을 거쳐 MEB+와 같이 더 효율적으로 플랫폼을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MEB+는 MEB 전기차 플랫폼의 추가 개발 버전인데 전기 SUV 생산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폭스바겐은 4월17일 공개한 전기 세단 'ID.7'을 통해 유럽과 북미 등에서 브랜드의 중형 전기차 세그먼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2023년 말 유럽에서 출시 예정인 ID.7과 함께 2030년까지 유럽시장 내 전기차 모델 점유율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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