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후반 30분 이후’ 골터진 지난해 뒷심 ‘올해도 장전’[슈퍼매치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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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선수들이 이병근 감독 경질 이후 '결집 모드'에 들어간 만큼 FC서울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수원과 올 시즌 첫 슈퍼매치 맞대결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정신 무장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해 수원과 4차례 격돌해 2승1무1패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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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수원 삼성 선수들이 이병근 감독 경질 이후 ‘결집 모드’에 들어간 만큼 FC서울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수원과 올 시즌 첫 슈퍼매치 맞대결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정신 무장을 강조하고 있다.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서는 수원은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다. 2무5패로 최하위. 시즌 마수걸이 승리는 물론, 수장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만큼 서울과 라이벌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서울은 4승1무2패(승점 13)로 4위에 매겨져 있다. 수원을 잡으면 다른 팀 상황에 따라 다시 2위 자리로 복귀할 수도 있는 만큼 ‘승점 3을 위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강하게 나올 상대를 제어하고 얼마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느냐가 관건이다.
서울은 지난해 수원과 4차례 격돌해 2승1무1패 우위를 보였다. 눈여겨볼 건 후반에 강했다. 수원과 한차례 0-0 무승부를 제외하고 3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고 총 4골이었다. 모두 후반에 터졌다. 그리고 3골은 ‘후반 30분 이후’다. 서울은 지난해 첫 슈퍼매치였던 4월10일(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에서 후반 34분 팔로세비치, 추가 시간 나상호(PK)의 연속골로 웃은 적이 있다. 이번에도 뒷심을 발휘하며 수원전에 모든 것을 쏟겠다는 의지다.
또다른 ‘믿는 힘’은 홈 팬이다. 서울은 직전 홈경기였던 지난 8일 대구FC전(3-0 승)에서 인기가수 임영웅과 팬클럽 영웅시대가 찾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인 4만5007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당시 전반에만 3골을 넣는 ‘만점 경기력’으로 화답한 서울은 이번 슈퍼매치에서도 ‘영웅의 기운’을 이어가고자 한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이미 티켓 2만장이 팔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슈퍼매치를 통해 2만 관중 이상이 모인 건 2019년 6월16일 3만2057명(서울 4-2 승)이 마지막이다.
지난해까지 양 팀 모두 성적이 신통치 않아 슈퍼매치는 ‘슬퍼매치’로 불렸다. 올 시즌 양 팀 희비가 엇갈리고 있지만 서로 다른 동기부여를 품으면서 맞대결에 대한 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장외전쟁은 시작됐다. 서울은 지난 19일 SNS에 팔로세비치의 별명인 ‘프링글스(스낵 캐릭터와 닮았다고 해서)’에서 착안해 흥미로운 게시물을 뒀다. 26번이 새겨진 프링글스 5통이 있는데 수원의 색인 파란통 4개 사이에 빨간통 1개를 뒀다. 프링글스 대신 ‘팔로세비치’를 새겼고 ‘급이 다른 26번 팔로세비치. 왼발 킥 스페셜리스트’라고 적었다. 수원의 26번은 염기훈으로 역시 왼발잡이다. 양 팀 팬은 게시물을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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