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0.8% 하락…테슬라 실적 부진에 1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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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전기차 테슬라를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테슬라, AT&T를 비롯한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렸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기업의 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5%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지난주 예상치를 대체로 유지했다.
다른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에서 아메리카 익스프레스도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며 주가는 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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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전기차 테슬라를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하락했다.
◇테슬라 매출 2년래 최저…주가 10% 폭락
2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10.39포인트(0.33%) 밀려 3만3786.6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4.73포인트(0.60%) 하락해 4129.79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97.67포인트(0.80%) 내려 1만205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테슬라, AT&T를 비롯한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렸다. 전기차 테슬라는 매출총이익률이 2년 만에 최저로 부진했고 추가 가격인하를 시사하며 10% 폭락했다. 무선통신사 AT&T는 예상을 밑도는 실적에 10.4% 추락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기업의 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5%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지난주 예상치를 대체로 유지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사글림벤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지난 1~2주 동안 시장은 과매수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수요 둔화와 기업이익 감소가 확인되고 있다"며 "구매 동기를 부여할 촉매제가 많지 않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시장 둔화, 침체 우려…부채한도 불안
다른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에서 아메리카 익스프레스도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며 주가는 1% 떨어졌다.
반면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는 실적 호조에 7.2% 급등했다. 주택건설업체 DR호튼도 예상을 웃도는 매출전망에 5.6% 상승했다.
노동지표도 둔화하며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실업 수당을 새로 청구하는 미국인의 수가 완만하게 증가하여 노동 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달 초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대부분 25bp(1bp=0.01%p) 인상을 예상한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 측정의 "추가적이고 지속적인" 개선 등을 언급하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충분한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정가에서 부채한도 인상과 관련한 협상이 지지부진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국채에 대한 노출을 회피하기 위한 보험비용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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