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22일 파리서 회견 후 조기 귀국할 듯…"기류 변화"
[앵커]
민주당을 강타한 '돈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힌 뒤 조기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귀국 시점과 관련해 기류 변화가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에 체류 중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는 22일 현지 기자회견은 예정대로 진행한 뒤, 일정을 앞당겨 귀국할 전망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TV 통화에서 "송 전 대표가 22일 기자회견은 그대로 할 계획"이라며 "조기 귀국과 관련해 초반에 비해 기류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당 핵심 관계자도 "송 전 대표가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서는 못 버틸 것"이라며 "조기 귀국하란 입장을 다각도로 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리경영대학원 방문 연구교수 자격으로 프랑스에 간 송 전 대표는 학기를 마치는 올 7월쯤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귀국을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 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의 조기귀국을 촉구했지만, 송 전 대표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먼저 밝히겠다며 당장의 귀국에는 미온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9일)> "그날 말씀 드릴게요. 토요일(22일)에 뵐게요."
이러한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 의사를 내비친 데에는 소속 의원 전체가 나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영길 전 당대표가 즉각 귀국해서 의혹을 낱낱이 분명히 실체를 밝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민과 당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
의원총회에서는 당 지도부가 자체 조사를 포기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란 불만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송 전 대표의 입장을 듣는 게 우선이라며 의원총회에서 제명이나 탈당 조치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지도부 고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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