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전세 사기 우려에… 서울 빌라 전세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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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전세사기 우려까지 늘어나면서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임대차 시장에서의 전세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 2만7617건 중 전세는 1만4903건으로 54.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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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전세사기 우려까지 늘어나면서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임대차 시장에서의 전세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준월세와 준전세 등 ‘반전세’의 비중은 늘었다.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준월세, 준전세 거래는 각각 8417건, 3223건으로 전체 거래의 30.5%, 11.7%였다. 특히 준전세 비중은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치,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임대차 계약을 말한다.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도 전세 비중은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1분기 아파트 전·월세 거래 6만3835건 중 전세는 3만6840건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해 1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비중이 가장 작았다. 1분기 서울 아파트 준월세 거래 비중은 22.8%(1만4531건)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등 문제로 빌라 전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세 비중은 점점 줄고 준월세나 준전세 비중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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