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총서 ‘宋 즉시귀국’ 총의… “압송해와야”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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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조기 귀국을 요청한 지 나흘째에 접어든 20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송 전 대표에 대한 강도 높은 성토가 쏟아졌다.
김 대표는 "'이심송심'(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후보를 밀어준다)이라고 하는데 송 전 대표의 쩐당대회 사건에 이심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의 즉각 귀국을 지시하고 동시에 민주당 차원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하고 독려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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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탈당·제명 관한 얘기는 없어
宋, 22일 기자회견 후 귀국 가닥
與 “李心宋心 밝혀야” 李에 맹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조기 귀국을 요청한 지 나흘째에 접어든 20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송 전 대표에 대한 강도 높은 성토가 쏟아졌다. 일부 의원은 프랑스 파리를 직접 찾아가 송 전 대표를 압송해와야 한다는 의견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현지 기자회견 직후 귀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송 전 대표가 즉시 귀국해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총의를 모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관련 의혹은 정치 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당원께 실망을 안겨드린 일”이라며 “당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도리를 하자는 의원들 뜻을 송 (전) 대표도 감안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진 탈당이나 제명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박 원내대표는 전했다.
강병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을 대표해서 국민에게 더 사랑받고 수권 정당으로 가는 정당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던 사람인데, (한국에) 안 들어온다면 송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은 끝났다고 본다. 들어와도 끝이고, 안 들어와도 끝”이라며 “(송 전 대표는) 마지막 정치 생명을 당을 위해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그간 계속 송 전 대표 측에 조기 귀국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송 전 대표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비공식적으로 계속 요청을 드리고 있는데 들어오실 거란 얘기를 들은 분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연일 돈 봉투 의혹을 고리로 한 대야 공세를 퍼붓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송영길 전 대표와 3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대화를 나눈 것인가”라며 “서로 말 맞춰서 진실을 은폐하기로 모의라도 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대표는 “‘이심송심’(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후보를 밀어준다)이라고 하는데 송 전 대표의 쩐당대회 사건에 이심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의 즉각 귀국을 지시하고 동시에 민주당 차원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하고 독려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우·최우석·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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