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서 애플 제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점유율은 5분의 1도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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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애플에 빼앗겼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워치에 밀려 한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갤럭시워치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갤럭시워치 점유율이 애플워치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갤럭시워치 점유율은 12~14%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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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애플워치 점유율은 43% 달해
삼성, NFC 지원 놓고 고심… “애플페이 돕는 선택될 수도”
중국·인도 업체 맹추격… 점유율 격차 1~3%P 불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애플에 빼앗겼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워치에 밀려 한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갤럭시워치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삼성페이 지원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국내에 출시한 애플페이가 3주 만에 가입자 수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자 대응책으로 갤럭시워치의 삼성페이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좀처럼 점유율이 오르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 갤럭시워치 점유율은 8%(출하량 기준)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워치의 점유율은 5%가 늘어 43%에 육박했다. 갤럭시워치 점유율이 애플워치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 갤럭시워치 1분기 점유율 두자릿수 회복 전망… 애플워치와 격차는 여전
업계는 올해 1분기 갤럭시워치 점유율이 신제품(갤럭시워치 5)에 힘입어 10%대를 회복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갤럭시워치 점유율은 신제품 출시 직전 7~8% 수준에 머물다가 신제품이 나오면 12~14%로 뛰었다. 이후 다시 10%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갤럭시워치 점유율은 12~14%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애플워치는 애플워치 8과 울트라의 인기에 힘입어 30%대 중후반의 점유율이 예상된다. 갤럭시워치 신제품이 얼마나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애플워치와의 격차를 줄이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6년 출시한 ‘갤럭시기어 S3′에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모듈을 탑재하는 방법으로 삼성페이를 지원했지만, 원가를 낮추고 두께를 줄이기 위해 이후 모델부터 삼성페이를 제외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듈을 통해 삼성페이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갤럭시워치 삼성페이 역차별’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NFC 결제 지원 놓고 고심… 점유율 확대 수단 vs 애플페이 사용처 늘려주는 선택
애플이 애플페이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의 속내는 복잡해졌다. NFC 모듈을 사용하는 애플워치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면서 삼성전자도 갤럭시워치에 NFC 결제를 지원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출시된 갤럭시워치에는 NFC 모듈이 기본으로 탑재된 만큼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하는 방법으로 NFC 결제를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섣부른 갤럭시워치의 NFC 결제 지원이 오히려 애플워치 생태계 확장을 돕는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 갤럭시워치가 NFC 결제를 지원할 경우 NFC 단말기 보급이 빨라지면서 결과적으로 애플페이 사용처가 늘어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애플페이 사용처를 늘려주는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며 ‘”NFC 단말기 보급이 충분히 갖춰져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삼성전자도 갤럭시워치에 NFC 기능을 추가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워치를 쫓는 중국·인도 업체들의 추격은 더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화웨이와 인도 노이즈의 스마트워치 점유율은 각각 7%, 5%를 기록했다. 갤럭시워치와의 점유율 격차는 각각 1~3%P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애플워치를 따라잡는 데 집중하기보다 중국·인도 업체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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