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이용이 택한 측면 자원은 설영우 "기대해볼만한 풀백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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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축구에서 측면 수비수의 전술적 가치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나 기량이 출중한 풀백을 찾기는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풀백이 귀해진 시대,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측면 수비수로 맹활약했던 '베테랑' 박주호(36)와 이용(37‧이상 수원FC)은 설영우(25‧울산)를 차세대 국가대표 풀백으로 점찍었다.
하지만 팀 사정에 따라 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물론 측면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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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현대 축구에서 측면 수비수의 전술적 가치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나 기량이 출중한 풀백을 찾기는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도 다르지 않다.
오랜 시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김진수(31‧전북), 홍철(33‧대구), 김태환(34‧울산) 등이 모두 30대에 접어들었는데 그들의 뒤를 이을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중용을 받았던 김문환(28‧전북)도 어느덧 30대를 향하고 있다.
과연 누가 그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까. 풀백이 귀해진 시대,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측면 수비수로 맹활약했던 '베테랑' 박주호(36)와 이용(37‧이상 수원FC)은 설영우(25‧울산)를 차세대 국가대표 풀백으로 점찍었다.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뉴스1과 만난 박주호 우선 "좋은 선수를 꼽으려면 경기력은 물론 평소 행실과 성격 등 많은 것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K리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모든 선수들과 함께 뛰지 못해 섣부르게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설영우는 울산 시절 함께 지냈는데 실력은 물론이고 훈련장 태도와 평소 성격 등을 보면서 좋은 선수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울산 현대를 떠난 수원FC로 이적한 박주호는 울산 시절 마지막 1년 동안 설영우와 함께 보낸 바 있다.
울산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설영우는 지난 2020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문, 올 시즌까지 4시즌 동안 86경기를 뛰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팀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는 설영우는 평소 왼쪽 측면 수비수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팀 사정에 따라 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물론 측면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한 신장이 180㎝로 측면 수비수들 가운데 좋은 신체조건을 자랑하기도 한다.
이런 장점 덕에 설영우는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 김진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그의 대체자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이용도 설영우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용은 "K리그에는 김문환, 이유현(26‧김천) 등 좋은 재능을 가진 후배들이 많다. 그중 울산을 상대할 때 설영우가 좋은 풀백이라는 점을 많이 느낀다"고 주목했다.
이어 "이유현도 재능이 많은 선수다. 아직 경기장에서 장점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인만큼 조만간 빛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때 전북에서 함께 뛰었던 이유현도 언급했다.
설영우를 가장 먼저 꼽았지만 이용과 박주호 모두 새로운 얼굴이 급부상할 수 있다며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이용, 박주호는 "K리그에는 어리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성장시키느냐가 중요하다. 재능있는 풀백들이 성장해서 유럽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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