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 100만원 시대 다시 여나

김경택 기자 2023. 4.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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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주가 100만원 시대를 다시 열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양극재 사업 부문의 호조를 바탕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LG화학의 적정 주가를 100만원 위쪽으로 높여 잡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LG화학의 주가가 다시 100만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여부에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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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 들어 주가 33%↑…시총 4위 등극
양극재 사업 호조…목표가 상향 잇따라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예상 조감도 (사진=LG화학).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LG화학이 주가 100만원 시대를 다시 열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양극재 사업 부문의 호조를 바탕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LG화학의 적정 주가를 100만원 위쪽으로 높여 잡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42조3554억원에서 전일 기준 56조4739억원으로 14조1185억원 늘었다. 코스피 시총 순위도 기존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기존 4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55조8716억원)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러 5위로 밀어냈다.

이 기간 주가 역시 60만원에서 80만원으로 33.33% 뛰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와 함께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모습이다. 양극재는 2차전지 생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알려져 있다.

LG화학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점도 주가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다. LG화학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51조86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75% 증가했다. LG화학의 연간 매출액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극재의 판매 증가가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LG화학의 주가가 다시 100만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여부에 모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21년 1월8일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 '100만화학'시대를 열었지만 같은해 2월15일을 마지막으로 단 한차례도 100만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과거 최고점 수준인 주가 100만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학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양극재 부문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배터리 관련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점점 더 키우고 있다"면서 "전방산업의 구조적인 수요 증가로 올해 양극재 출하량은 6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 리오프닝에도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LG화학은 배터리 관련 사업 호조세로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의 매력이 보다 부각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높였다. 특히 NH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은 LG화학의 적정주가로 100만원대를 제시했다. 최근 한달간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값 역시 99만40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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