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 영건 맞대결, '국대 감별사'가 지켜봤다…눈도장 찍은 선수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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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좌우 영건이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구성을 앞두고 벌어진 자존심 대결.
조계현 위원장은 이날 "요즘 꾸준히 경기장을 찾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나갈 젊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BO는 지난 10일 전력강화위를 발족하고 아시안게임 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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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000년생 좌우 영건이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구성을 앞두고 벌어진 자존심 대결. 이 경기는 '국대 감별사'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현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졌다.
20일 잠실구장에는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방문했다. 조계현 위원장은 이날 "요즘 꾸준히 경기장을 찾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나갈 젊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마침 NC와 LG 모두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이 있는 영건을 선발로 내보낸 경기였다. NC에서는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송명기가, LG에서는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김윤식이 선발 등판했다. 입단 시기는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2000년생 동갑내기다.
그런데 송명기도 김윤식도 모두 100% 기대만큼 좋은 경기를 하지는 못했다. 단 결과는 크게 갈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0.52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던 송명기는 5이닝을 다 채우지 못했다. 4회 2사까지 3⅔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볼넷 4개를 내줬다. 3점을 내주면서 평균자책점이 1.71로 올랐다. 교체 시점에서 남겨둔 주자 2명이 득점하지 못하면서 대량 실점은 피했지만 아쉬움이 남을 만한 경기였다.
김윤식은 두 얼굴을 보였다. 연속 볼넷 혹은 연속 안타 허용으로 흔들릴 때가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자초한 위기를 극복해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2회와 4회 두 차례 만루 위기를 겪었다. 2회에는 윤형준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볼넷 2개로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도태훈을 1루수 병살타로 막고 실점을 피했다. 4회에는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겪었다. 이때는 안중열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주고 1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한편 KBO는 지난 10일 전력강화위를 발족하고 아시안게임 대비에 들어갔다. 전력강화위는 기존 기술위원회를 재편한 조직으로, 대표팀 구성뿐만 아니라 선수 육성 방향 설정까지 총괄한다.
조계현 위원장은 "젊은 선수들이 태극마크의 의미를 알리고 그라운드에서 밝고 활기차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력강화위는 이달 26일까지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를 KBSA(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에 전달할 계획이다. 잠재력과 실력을 두루 갖춘 젊은 선수, 그러면서도 KBO가 추구하는 '클린 베이스볼'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추리는 작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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