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cl.review] EPL의 벽은 높았다…’홍현석 72분’ 헨트, 웨스트햄에 1-4 대패→4강행 좌절

[포포투=김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골리앗이 이겼다.

KAA 헨트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8강 2차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헨트는 합산 스코어에서 2-5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홈팀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안토니오, 벤라마, 파케타, 보웬, 라이스, 수첵, 에메르송, 아게르드, 주마, 쿠팔, 아레올라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헨트는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카위퍼르스, 오르반, 홍현석, 몬테스, 데 사르, 쿰스, 사무와즈, 누리오, 오쿠무, 피옹트코프스키, 루프가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 헨트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8분 쿰스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지만 오르반과 카위퍼르스가 모두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헨트는 이후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내며 웨스트햄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홍현석은 2선에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결국 헨트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6분 홍현석이 중원에서 공을 끊어낸 뒤 오르반에게 연결했고, 오르반이 공을 몰고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반대편을 향해 패스를 보냈다. 이를 잡은 사무와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잘 맞지 않았다. 그러나 이어진 카위퍼르스의 슈팅이 아게르드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웨스트햄이 경기 균형을 맞췄다. 전반 37분 박스 오른편에서 얻은 프리킥, 보웬이 박스 안을 바라보고 올린 공을 니어 포스트에 있던 안토니오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후반전 초반 웨스트햄이 역전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5분 보웬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내 웨스트햄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9분 오쿠무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VAR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파케타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웨스트햄이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3분 세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중원에서 공을 끊어낸 라이스가 공을 몰고 문전까지 질주했고, 직접 마무리했다.

웨스트햄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19분 웨스트햄의 역습 상황, 안토니오가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웨스트햄은 여유가 생기자 교체카드를 사용해 라이스를 다운스과 바꿨다. 헨트는 후반 27분 홍현석, 데 사르, 오르반을 드푸아르트, 오지자-오포, 티수달리와 교체했다. 하지만 경기 분위기는 이미 웨스트햄 쪽으로 넘어갔고, 헨트가 이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