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의 왕' 세비야, '실수투성이' 맨유에 합계 5-2 승으로 유로파 4강행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유로파리그 최다 6회 우승에 빛나는 세비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략하며 대회 4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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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1차전 2-2 무승부를 더해 합계 5-2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세비야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8분 맨유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패스를 받은 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세비야 공격수 에릭 라멜라가 압박해 공을 가로챘다. 이를 가져간 유세프 엔네시리가 박스 안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세비야가 합계 3-2로 앞서나갔다.

세비야는 득점 이후 돌발상황을 맞이했다. 중앙 수비수 마르캉이 긴 패스 후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며 그대로 주저 않았고 결국 전반 29분 수소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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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0분 맨유가 공격 전개를 하기 위해 급하게 라인을 올리는 상황에서 세비야가 공을 탈취했다. 이후 맨유 박스 안에서 마르코스 아쿠냐의 왼발 컷백 패스를 받은 루카스 오캄포스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VAR 판독에서 아쿠냐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한 골의 격차가 유지됐다.

맨유는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측면 수비수 루크 쇼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세비야가 후반 초반 추가골을 넣으며 도망갔다. 후반 2분 세비야의 오른쪽 코너킥에서 이반 라키티치가 오른발로 올린 공이 세비야 수비수 로익 바데의 왼쪽 어깨를 맞고 포물선을 그린 뒤 맨유 크로스바를 스치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세비야의 합계 4-2 리드.

맨유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성과는 없었다. 후반 36분 골문을 비우고 나온 맨유 골키퍼 데 헤아의 패스미스를 세비야 공격수 엔네시리가 왼발 쐐기골로 연결히면서 세비야가 합산 스코어 5-2로 맨유를 누르고 4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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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