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건물주 돼 볼까?" 넷마블표 가상도시 '쾌조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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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마블' P2E(Play to Earn) 게임이 해외에서 쾌조의 출발을 하면서 실적 부진에 빠진 넷마블의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모두의마블2 : 메타월드'(이하 모두의마블2)는 지난 19일 글로벌 출시 직후 대만·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게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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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마블' P2E(Play to Earn) 게임이 해외에서 쾌조의 출발을 하면서 실적 부진에 빠진 넷마블의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모두의마블2 : 메타월드'(이하 모두의마블2)는 지난 19일 글로벌 출시 직후 대만·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게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무료게임 10위에 올랐다. 2013년 출시돼 누적매출 1조원을 달성한 '모두의마블'이 10년 만에 출시한 후속작으로, 글로벌 이목을 끄는 데에는 성공한 셈이다.
모두의마블2는 전세계 주요 도시의 건물을 사고파는 '보드게임'에 주요 도시의 실제 지적도를 기반으로 제작된 메타버스 공간 '메타월드'가 추가됐다. 이용자들은 메타월드에서 토지를 매입해 자신만의 건물을 올리고 거래하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가상 부동산 보유 시 제공되는 메타캐시를 게임토큰 이네트리움(ITU)으로 바꾼 후 다시 넷마블 코인 MBX로 교환하는 구조다.
모두의마블2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P2E 게임을 금지하는 현행법상 국내 정식 출시는 막혔다. 이에 VPN(가상사설망) 등을 이용해 규제를 우회하는 이용자도 있다. 다만 최근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성공한 P2E 게임이 없다는 점은 우려 요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5분 기준 MBX는 2450원대로 24시간 전 대비 19.63% 떨어졌다.
지난해 10년 만에 적자 전환한 넷마블이 모두의마블2로 부활 신호탄을 쏠지 관심이 쏠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넷마블 매출 추정치는 6444억원, 영업손실은 192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적자 전환한 후 5개 분기째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셈이다. 원작의 누적 이용자가 2억명에 달한 데다, 넷마블 모바일 게임 전성기를 이끌었던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모두의마블2를 시작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라며 "원작이 출시 1년 반 동안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만큼, 2013년 대비 글로벌 게임 시장 성장을 고려한다면 일평균 10억원대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신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2분기에 '그랜드크로스W'와 '신의탑: 새로운 세계'가 출시될 예정이다. 대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달 연대기'도 하반기 출격한다. 최근 △제2의나라 △A3: 스틸 얼라이브 △샵 타이탄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4개 게임이 중국 외자판호(허가증)을 발급받은 점도 호재다.
특히 4분기에 제2의나라의 중국 출시가 예상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게임사의 개발력이 크게 높아지는 등 경쟁 환경이 녹록지 않다"라면서도 "중국 시장 규모가 크고 일본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은 현지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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