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수출 문턱 낮아진 베트남, 국내 기업 진출 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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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의료기기 입찰과 관련해 실시해 온 입찰등급제를 폐지함에 따라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의료기기 수출기업이 베트남 공공입찰 참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입찰규정이 공개·시행된 2020년부터 식약처와 주베트남대사관을 중심으로 베트남 보건부에 입찰제도의 변경을 지속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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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가 2020년 9월부터 한국 의료기기에 불리한 입찰등급을 적용한 근거였던 '베트남 의료기기 공공입찰에 관한 규정'을 지난 14일 폐지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그동안 입찰대상 의료기기의 제조국·참조국의 허가 여부, 베트남 내 생산 여부 등을 기준으로 국가별 입찰 기업의 등급을 1~6등급으로 구분했다. 한국은 참조국에 지정되지 않은 영향으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은 베트남 정부가 진행하는 입찰에 참가할 때 가장 낮은 6등급을 적용받아왔다.
참조국이란 미국과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선진 식의약 국가를 말한다. 이들 국가에서 승인을 받은 제품은 베트남 정부가 진행하는 입찰에서 높은 등급을 받아 입찰에 유리했다.
정부는 의료기기 수출기업이 베트남 공공입찰 참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입찰규정이 공개·시행된 2020년부터 식약처와 주베트남대사관을 중심으로 베트남 보건부에 입찰제도의 변경을 지속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베트남 입찰규정이 폐지됨에 따라 국산 의료기기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지역의 핵심 교역국인 베트남 보건부와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규제를 조화하는 등 국산 의료기기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의료기기 기업이 2021년 베트남에 수출한 규모는 4억9900만달러로 독일(14억9800만달러) 미국(8억1000만달러) 중국(7억1000만달러)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베트남의 의료기기 수입 의존도는 약 90%에 달하기 때문 한국 의료기기 기업이 고품질이면서도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다면 의료기기의 베트남 수출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10.5%씩 성장해 2025년 25억7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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