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선거캠프 인사', 춘천시 산하기관 곳곳에…낙하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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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의 선거 캠프 인사들이 산하 기관으로 속속 내려오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춘천시와 지역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장에 이교선 전 시의원이 임명됐다.
다만 이들은 공모 절차를 걸쳐 임명됐으나, 선거 기간 도와준 캠프 인사들이 산하기관장에 임명되면서 지역에서도 잇따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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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공모절차에 대해 관여할 수도 하지도 않아”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육동한 춘천시장의 선거 캠프 인사들이 산하 기관으로 속속 내려오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춘천시와 지역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장에 이교선 전 시의원이 임명됐다.
마을자치지원센터는 마을 의제 발굴 및 활동가 양성, 마을돌봄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이교선 시의원은 마을 자치나 주민 자치 등의 경력은 찾기 어렵다.
앞선 지난 4일 춘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에는 민선8기 인수위원회에서 교육·복지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한 신현만 인수위원이 임명됐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강원도청사 이전 등으로 인한 구도심의 재생사업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곳이다.
또 지난 선거당시 시장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강청룡 전 도의원도 시 먹거리지원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외에도 한규보 정책특별보좌관, 황상호 서울사무소장 등도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다만 이들은 공모 절차를 걸쳐 임명됐으나, 선거 기간 도와준 캠프 인사들이 산하기관장에 임명되면서 지역에서도 잇따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정의당 춘천시위원회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캠프나 인수위에서 활동했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해서는 안 되지만,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전문성이 인정되는 인사가 배치돼야 하는데 민선8기 출범 이후 이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육동한 시장은 취임 이후부터 줄 곳 보은 인사는 없다고 강조했으나, 취임 직후 진행된 산하기관장 인사에 이어 이번에 진행된 인사도 관련 경력이 부족한 캠프 인사들로 줄줄이 채워지는 것에 강한 유감을 밝힌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산하기관에서) 공모에 따라 자격조건에 맞는 분들이 절차대로 진행돼 합격한 것으로 안다”며 “시에서는 공모절차에 대해 관여할 수도 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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