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재활 중인데 3.5억 FA 계약…왕조 에이스, IBK 믿음에 보답할까

이후광 2023. 4. 21.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기 재활 중인 상황에서 계약의 손길을 내민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구단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희진 선수와 연봉 3.5억 원(연봉1.5억 원, 옵션 2억 원)에 재계약했다"라고 밝혔다.

김희진은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스타이자 IBK기업은행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럼에도 IBK기업은행 구단은 그 동안 김희진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과감히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 김희진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장기 재활 중인 상황에서 계약의 손길을 내민 IBK기업은행. 에이스 김희진(32)은 부상 회복 후 구단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김희진이 IBK기업은행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는다. IBK기업은행 구단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희진 선수와 연봉 3.5억 원(연봉1.5억 원, 옵션 2억 원)에 재계약했다”라고 밝혔다. 6위로 시즌을 마친 IBK기업은행은 살림꾼 황민경 영입에 이어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스타 김희진을 붙잡으며 2023-2024시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희진은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스타이자 IBK기업은행을 대표하는 선수다. 서울 중앙여고를 나와 2011-2012 신인드래프트서 신생팀 우선 지명을 통해 IBK기업은행 창단멤버가 된 그는 12시즌 동안 331경기 1226세트에 출전, 통산 4170점(역대 6위)을 올렸고, 3차례 정규리그 1위, 3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3차례 KOVO컵 우승 등을 이끌었다. 과거 IBK기업은행 왕조의 든든한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였다. 

그러나 최근 4시즌 동안 경기력은 에이스라는 타이틀과 거리가 멀었다. 잦은 포지션 이동과 부상으로 인해 트레이드마크인 호쾌한 강스파이크를 좀처럼 때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또한 무릎을 다치면서 28경기(90세트) 251점 공격성공률 32.48%에 그쳤고, 결국 지난 2월 우측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으며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IBK기업은행 김희진 / OSEN DB

김희진은 현재 재활훈련에 매진하고 있어 계약 첫 시즌부터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약 1년의 재활 소견을 받은 터라 2023-2024시즌을 통째로 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IBK기업은행 구단은 그 동안 김희진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과감히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철 감독 또한 지난 시즌 "왕조 재건을 위해서는 확실한 에이스가 필요하다"라고 늘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은 2011-2012시즌 V리그 여자부에 입성해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무려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신흥 강호였다. 그 기간 1차례의 통합우승(2012-2013), 3차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2012-2013, 2014-2015, 2016-2017)을 달성하며 단숨에 별 3개를 유니폼에 새겼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희진이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왕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야심찬 플랜을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수차례 우승을 경험했던 김희진과의 재계약을 통해 다시 한 번 기은왕조의 명성을 재건할 것”이라며 “남은 아시아쿼터 및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마지막 퍼즐을 맞춰 차기 시즌 더욱 도약하는 구단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