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선발→승리' 삼성. 두 번째 대체 선발 장필준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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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대체 선발 이재희(22)를 내세워 승리를 챙긴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두 번째 대체 선발 자원인 베테랑 장필준(35)을 내보낸다.
삼성은 현재 선발진에 두 개의 구멍이 나 있다.
키움 1선발 안우진과 맞대결한 이재희는 4이닝 3실점으로 버텼고, 삼성은 9-5로 승리했다.
이재희에 이어 장필준이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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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첫 번째 대체 선발 이재희(22)를 내세워 승리를 챙긴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두 번째 대체 선발 자원인 베테랑 장필준(35)을 내보낸다.
삼성은 현재 선발진에 두 개의 구멍이 나 있다. 5선발이었던 양창섭이 부진 끝에 불펜으로 이동했고,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개인 사정으로 잠시 팀을 이탈했다. 이에 19일과 21일 대체 선발 두 자리가 필요해졌다.
박진만 감독은 19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이재희를 먼저 내보냈다. 키움 1선발 안우진과 맞대결한 이재희는 4이닝 3실점으로 버텼고, 삼성은 9-5로 승리했다. 박 감독은 "상대팀 1선발과의 대결에서 위축되지 않고 당당히 자기 공을 던진 이재희를 칭찬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재희에 이어 장필준이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첫 1군 선발 등판이다.
비시즌 양창섭 등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친 장필준은 최종 오디션에서 탈락, 2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선발진에 공백이 생길 것을 대비해 2군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퓨처스리그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7일 KIA전에서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가장 최근인 15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3이닝 1실점의 성적을 냈다.
투구수가 많지 않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래도 꾸준히 선발 준비를 했기 때문에 괜찮을 것으로 본다. 선발은 이닝 소화가 중요하니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상자 속출로 침체돼 있던 타선이 최근 상승세에 있다는 점도 장필준에게는 호재다.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을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마운드가 호투한 경기도 있었지만 최근 경기에선 타선이 불을 뿜으면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구자욱, 호세 피렐라, 강민호 등 주축 선수들과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라온 김호재, 김성윤 등이 힘을 보태 잇몸 야구를 이끌고 있다.
장필준에게는 이번 등판이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박 감독은 장필준과 현재 2군에서 선발 수업 중인 루키 이호성 등을 새 5선발 후보로 놓고 경쟁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장필준이 KIA를 상대로 만족스러운 피칭을 한다면 선발 기회를 추가로 얻을 가능성이 높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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