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놀이터된 `라이브 플랫폼`… 이용자 보호·법 필요성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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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콘텐츠를 둘러싼 관심이 높다.
라이브 콘텐츠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손쉽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빠른 양방향 커뮤케이션이 가능하다.
21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라이브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라이브 커머스는 물론 운동과 공부까지 실시간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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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콘텐츠를 둘러싼 관심이 높다. 라이브 콘텐츠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손쉽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빠른 양방향 커뮤케이션이 가능하다.
MZ세대는 느슨한 연대를 추구하면서도 공감대를 중시하며 관심사나 취향에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성향이 강한 만큼 공통의 주제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유대감을 만들 수 있는 라이브 콘텐츠 소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라이브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라이브 커머스는 물론 운동과 공부까지 실시간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커넥트가 운영하는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하쿠나 라이브'는 현재 한국, 일본, 인도, 터키, 대만 등 50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하쿠나는 호스트뿐만 아니라 이용자도 라이브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다.
하쿠나 라이브는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1일 공개한 '하쿠나 2.0'은 하이퍼RTC 기술로 이용자들이 720p 화질의 영상을 지연이나 끊김 없이 라이브 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자들은 AI(인공지능) 기반 추천 시스템으로 본인 취향에 맞는 개인화된 방송을 추천받을 수 있고 하쿠나 웹 버전으로 방송하는 호스트는 웹캠만으로도 고화질 PC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회사는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PC와 모바일 웹 브라우저에서 하쿠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방문자 모드를 도입한 데 이어 연내 서비스 이용 가능 연령을 기존 만 17세 이상에서 만 14세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라이브 커머스 스타트업 그립은 입점한 판매자들이 직접 또는 전문 진행자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브 플랫폼이다. 그립의 거래액은 2019년 4억원에서 2020년 243억원, 2021년 858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지난해 기준 월 방문자 수는 2021년 동기간 대비 2.9배, 월 구매자 수는 2배 증가했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구 앱애니)가 발표한 '2023 모바일 시장 현황 보고서'를 보면 그립의 지난해 총 라이브 시청 시간은 2400시간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숏폼·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각종 규제 압박 속에서 지난해 98억9000만 달러(약 13조449억원)의 광고 매출을 올렸다. 틱톡의 올해 광고 매출은 141억5000만 달러(약 18조6638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틱톡은 숏폼 동영상에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이용자들을 흡수하고 있다.다만 실시간 플랫폼을 이용하는 MZ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과 기능적 제도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관련 산업이 커지면서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유해 콘텐츠를 제한하는 기술적인 방법과 법으로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규제론 등이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용자 보호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틱톡은 AI 기술로 생성된 합성 콘텐츠를 관리하고 증오 발언이나 행위에 대한 보호를 강화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위반 콘텐츠 삭제, 성인 콘텐츠 연령 제한, 콘텐츠 추천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한다. 하쿠나 라이브도 '하쿠나 헬프센터'를 가동하고 24시간 AI 모니터링·감시 인력 운영 등을 통해 부적절한 언행이 확인될 경우 즉각적으로 방송을 정지시키고 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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