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1분기 실적에 목표가 줄상향… "주가 19만원 넘는다"

김문수 기자 2023. 4. 2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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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실적을 단순 합산한 1분기 오리온의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6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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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6658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실적을 단순 합산한 1분기 오리온의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6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005억원, 영업이익률(OPM)은 15.1%를 기록했다.

국가별 매출을 살펴보면 중국이 264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9.7%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 2481억원(37.3%) 베트남 1053억원(15.8%) 러시아 482억원(7.2%) 순이다.

중국 법인의 경우 올해 춘절이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빨라짐에 따라 명절 물량에 대한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선반영되며 역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다.

오리온 관계자는 "춘절 물량이 출고되는 시점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단순 합산 누적 실적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2% 성장했다"며 "3월에는 지난해 코로나 지역봉쇄로 인한 기저효과, 꼬북칩(랑리거랑) 신제품 출시, 마이구미(궈즈궈신) 신제품 분포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리온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영업이익이 두 달 연속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원재료 및 유틸리티 비용 상승은 지속됐지만 주요 카테고리 성장을 통해 위안화 기준 매출이 20% 증가했고 비딩 확대, 부재료 효율화 등 비용 절감 노력도 이어지며 원가율 상승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오리온에 대한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을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높였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2월과 3월 매출액 성장률이 각각 24.8%, 26.4% 기록했고 2분기에도 더블디짓 성장이 예상된다"며 "베트남은 결제 데이터 흐름상 4~5월이면 명절 재고 소진 후 출고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러시아와 베트남 위주로 고성장세가 지속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라인 증설 및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하반기 원가 부담도 완화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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