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테슬라 -9.75% 기술주까지 약세…나스닥 97p↓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4. 2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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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으로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기술주까지 악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면서 주 후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테슬라는 어제 장 마감후 지난해에 비해 순이익이 20% 이상 줄었다고 밝혔는데 오늘 개장 이후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해 결국 9.75% 하락하며 거래가 마무리됐다.

라일리 파이낸셜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다음주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발표와 함께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지수는 진짜 시험대에 올라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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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으로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기술주까지 악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면서 주 후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20일 다우존스 지수(DJIA)는 전일보다 108.74포인트(0.32%) 하락한 33,788.27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97.67포인트(0.8%) 내린 12,059.5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24.73포인트(0.6%) 하락한 4,129.79에 마감했다.

전기차 업계의 대장주인 테슬라는 최근 가격인하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마진이 줄고 있다. 테슬라는 어제 장 마감후 지난해에 비해 순이익이 20% 이상 줄었다고 밝혔는데 오늘 개장 이후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해 결국 9.75% 하락하며 거래가 마무리됐다.

테슬라 주가가 무너지면서 기술주들까지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업계의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96%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0.81%)와 애플(-0.58%)도 하락세였다.

에너지 산업 역시 유가가 약 2% 하락하면서 약세 영역으로 진입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라일리 파이낸셜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다음주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발표와 함께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지수는 진짜 시험대에 올라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 데이터는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4월 제조업 지수는 -31.3으로 블룸버그 예상치 -19.3을 크게 하회했다.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노동부는 지난주(4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5000건이라고 밝혔다. 전주에 비해 5000건 늘어난 것인데 2주 연속 증가세다. 뜨거웠던 노동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분석인데, 그동안 끈끈했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꾸준한 금리인상을 맞아 본격적으로 경기를 냉각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5월 초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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