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적기영농 차질 없게 농촌 일손지원 확산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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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은 '부지깽이 일손'도 빌려야 할 만큼 바쁜 농번기다.
정부와 농협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농촌 일손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 일손지원에 민관이 혼연일체를 이루면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 민관이 합심해 의욕적으로 펼치는 인력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확산돼 농촌의 일손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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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은 ‘부지깽이 일손’도 빌려야 할 만큼 바쁜 농번기다. 영농 준비와 더불어 꽃·열매 솎기, 인공수분, 마늘·양파 수확, 모내기 등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게 농민들이다. 그래서 매년 농번기가 시작되면 일손부족이 단골 화두가 되고 있다.
다행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손부족 현상이 많이 나아질 전망이다. 정부와 농협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농촌 일손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촌 인력지원을 지난해보다 내국인은 20%, 외국인은 73% 확대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 또한 19일 강원 철원에서 ‘2023년 영농지원 발대식’을 개최한 데 이어 지역농협에 250억원 규모의 농기계를 지원하고, 임직원 15만명이 일손돕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도 농식품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전북·경북 2개 도(道)를 대상으로 도시민을 농업취업자로 발굴해 숙박비·식비·상해보험료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 일손지원에 민관이 혼연일체를 이루면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 농업 인건비가 이례적으로 지난해보다 낮아졌다는 지역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몇년 새 농업분야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농촌 일손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농촌의 고령화가 심해지고 젊은이가 도시로 떠나 일손이 상시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보다 항구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정부의 지속적인 인력수급대책은 물론, 군부대를 비롯한 기업·사회단체·대학생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
한가지 더 바란다면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줬으면 한다. 기업과 농업의 공존이 도시와 농촌의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민관이 합심해 의욕적으로 펼치는 인력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확산돼 농촌의 일손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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