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서 수백년 이어온 ‘고종 효심’ 조선왕조 숨결 깨우다

구정민 2023. 4. 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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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 태동의 발상지로 국가사적 제524호로 지정된 삼척 준경묘·영경묘의 강원도 관찰사 봉심재연 및 청명제 문화체험 행사가 20일 준경묘 현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4년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이날 봉심재연 및 청명제 문화체험은 삼척시와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 준경묘영경묘봉향회와 전주이씨삼척시분원, 한민족문화대로, 청명봉사회, 삼척여성의용소방대, 23경비여단, 척주취타대 등의 협력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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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준경묘·영경묘 봉심재연
시·본지 주최 4년 만에 대면개최
관찰사 행차·찹쌀떡 만들기 등
“삼척지역 역사 보존·발전 최선”

조선 왕조 태동의 발상지로 국가사적 제524호로 지정된 삼척 준경묘·영경묘의 강원도 관찰사 봉심재연 및 청명제 문화체험 행사가 20일 준경묘 현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4년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이날 봉심재연 및 청명제 문화체험은 삼척시와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 준경묘영경묘봉향회와 전주이씨삼척시분원, 한민족문화대로, 청명봉사회, 삼척여성의용소방대, 23경비여단, 척주취타대 등의 협력으로 열렸다. 이날 박상수 삼척시장과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정정순 삼척시의장, 양희전 시의회부의장, 김희창·정연철·김재구 시의원, 최선도 삼척문화원장, 전주 이씨 종중,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해 조선 태동 뿌리 역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인 이양무 장군의 묘인 준경묘와 그의 부인 이 씨의 묘인 영경묘를 살피는 봉심은 조선 고종 때인 1899년 왕명에 의해 제정된 수호절목(守護節目·준경묘영경묘 수호에 관한 업무 지침)에 따라 매년 강원도관찰사가 수행했다. 국왕의 명을 받들어 종묘나 왕릉을 살펴보는 봉심의식은 중앙관서의 파견관 혹은 지방관 책임자가 능묘를 살피고 임금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는 의식으로, 충심과 효심 사상을 담고 있다.

봉심 재연 행사는 관찰사 봉심행차와 관찰사 숙배, 능상 봉심, 비각 봉심, 제각 봉심, 제기 점고, 주변 청소, 진응수 음복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 척주취타대의 사전 공연이 진행된데 이어 산 아래 재실광장에서 삼척시화철쭉 묘목과 국가사적교육퍼즐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또 전통 찹쌀떡 만들기와 삼척의 꽃을 이용한 꽃차와 다례예절 문화체험 프로그램, 전통 조포체험, 두부 및 인절미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은 “조선 왕조가 잉태된 준경묘의 봉심재연 및 청명제는 역사를 일깨우는 일이며 뿌리 역사를 찾는 의미있는 행사”라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고,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역사를 잘 보존·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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